알파로메오 - 미야자키 하야오가 사랑한 자동차



미야자키 하야오가 사랑한 '알파로메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법한 '미야자키 하야오' 의 작품들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펴보면 새로운 재미들이 보인다. 사실 알파로메오 뿐만이 아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마세라티 등과 같은 이탈리아 차량들을 모두 좋아했다.



그리고, 지브리(Ghibli) 스튜디오는 사실 마세라티의 기블리(Ghibli) 와 같은 철자와 의미를 갖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모티브가 이탈리아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배경도 이탈리아가 많이 나오곤 한다. 이렇게 각자마다 다른 모티브가 있는데, 1995년도 작품인 'On your mark' 라는 작품에서는 알파로메오 쥴리에타 스파이더가 나온다.



On your mark 는 어떠한 미래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의 집회에서 날개 달린 소녀를 구해내는 내용이다. 실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소녀를 구해내고 푸른 초원을 달리며 날개달린 소녀를 구해내는 내용인데, 원래는 일본의 듀오 밴드 Chage & Aska 의 노래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6분 40초짜리 애니미에션이다. 따지고 보면 뮤직비디오인 것이다. 



사실, 내용은 보는 사람의 상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미래에 지구가 방사능에 오염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참,  On your mark 에 나오는 알파로메오 쥴리에타 스파이더를 이야기 해보자.



알파 로메오 쥴리에타 스파이더(Alfa Romeo Giulietta Spider)


1.3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올린 알파로메오 쥴리에타 스파이더는 알파로메오만의 프론트 그릴과 부드러운 곡선이 더해져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데,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민첩한 반응을 보여주는 성능 탓에 많은 이탈리아 자동차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자동차 중 하나다.  1954년에 출시되어 1965년에 단종된 쥴리에타의 파생모델 중 하나로 1955년에 만들어졌으며,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진은 1962년도 쥴리에타 스파이더인데, 앞서 설명한 1.3리터 DOHC 엔진으로 80마력, 4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하고 프론트에는 독립 코일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탈리아차 사랑은 작품 여기저기에서 나오곤 한다.


△ 루팡3세에 나오는 피아트 친퀘첸토(FIAT 500)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 '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의 성' 이라는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피아트 친퀘첸토' 가 나오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속 피아트 500은 사실 2기통 479cc 공랭식 엔진을 넣어 기동성이 떨어지고 도주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힘든 차량이지만 상당한 감수성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 '007' 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애스턴마틴' 을 타는 것처럼 루팡에게는 피아트 500 이 그런 역할을 한다. 그런데, 2014년, 루팡 3세 지겐 다이스케의 묘비 극장판(19금)에서는 피아트 500을 타는게 아니라 다시 '알파로메오' 로 넘어왔다. 감독이 바뀌었는데 말이다.



루팡 3세, 지겐 다이스케의 묘비 극장판에서는 알파로메오 줄리아와 마세라티 보라가 나온다. 그러고 보면, 애니메이션 속 명차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이쯤되면 자동차 덕후들을 양산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자동차 홍보를 해도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차와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느낌이 상상력이 더해져 멋지게 보이니깐 말이다.



이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에는 시트로엥 2CV(루팡), 스바루 R-2(추억은 방울방울, 1991), 아우디 A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등 다양하다. 숨은그림 찾기처럼 재미있는 자동차 찾기. 그리고, 알파로메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뿜 아니라 영화 '007' 에서도 악당의 차로 자주 등장했었다. 악당은 강하고 섹시해야 하니, 악당의 차로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섹시한 알파로메오가 국내에 몇 없는게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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