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 시승기 - Bold Lux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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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 굵직한 럭셔리함을 느끼다.


아침 햇살을 느끼면서 캐딜락을 탄다는건 상당한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탑승객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캐딜락 CTS 는 굵직한 선이 존재감을 더해주고, 편안한 주행질감과 실내외의 럭셔리한 소재가 이 차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참 잘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독일 세단들이 인기지만, 캐딜락을 한번 타보면 새로운 굵직한 럭셔리함에 대해 알게 된다.




캐딜락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캐딜락의 V 모델도 인상적이지만, 일반 캐딜락도 만만치 않다. 방패를 연상시키는 프론트 그릴을 만약 메쉬타입의 그릴로 바꾼다면 고성능의 이미지가 더욱 느껴질 것 같다. 그런데, 이 프론트 그릴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액티브 에어로 그릴 셔터' 가 있어서, 쿨링이 필요할 때만 셔터가 열리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자동으로 닫혀서 공기역학적인 효과를 극대화해준다.




276마력, 40.7kg.m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76마력, 40.7kg.m의 토크를 낸다. 생각보다 높은 토크에 좀 놀라게 되는데, 8단 변속기의 빠릿하고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웬만해서는 다른 차량을 쉽게 추워할 수 있는 가속감에 놀라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연비가 좋다. 12.5km/L 의 연비는 고속도로 정속주행시에는 더 높아진다. 대체 이 매력 뭐지? 가솔린의 정숙함에 디젤만큼 높은 토크와 생각보다 좋은 연비. 물론, 터보랙이 살짝 있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그리고, 엔진의 위치가 엔진룸 안쪽에 위치해 있다. 같은 바디에 CTS-V 는 6.2리터 V8 엔진이 들어갈 것을 계산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의 배치가 안쪽이라 주행중 밸런스가 아주 좋다. 엔진의 위치가 뜻밖에 50 : 50 에 가까운 무게 밸런스로, 안정감 넘치는 핸들링 감각까지 보여준다.




혹시? 역시!


가죽으로 감싸져 있는 스티어링휠을 잡으면 손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독일차와는 다른 매력의 캐딜락의 핸들링 감각을 느껴보면, 시승모델이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쫀득하며, 안정감 넘치는 핸들링이 느껴진다. 후륜구동의 CTS 는 AWD 가 아니어도 주행안정감이 넘쳐난다. BMW 가 오버스티어로 운전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캐딜락은 최적의 안정감으로 운전을 아주 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해준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브렘보 4p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뛰어난 제동력을 보여준다. 휠은 약간 투박한듯 보이지만, 무게감 있는 디자인이 꽤 잘 어울린다.



2열 시트 공간은?


ATS 에 비하면 CTS 의 2열 시트 공간은 아주 여유롭다. 사실 2열 공간은 그랜저랑 비교하면 좁지만, 수입 세단의 대부분은 이정도면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세미 아날린 가죽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시트위에 앉아있으면, 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 170cm 가 넘어가는 성인이 앉으면 조금 좁다고 느낄수도 있다. 




CTS 의 길고 낮은 차체의 매력적인 디자인은 존재감이 확실하다. 세련된 디자인의 디테일은 실내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에서도 디테일과 배려가 느껴진다.



캐딜락 CTS 는 많은 배려감이 느껴진다. 주행중 안전을 돕는 HUD 와 함께,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CUE 시스템. 그리고, 스마트키를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었을 때에, 요즘처럼 추운 날씨를 알아서 파악하고 스티어링휠과 시트의 열선을 동작시키고 히터까지 틀어주어 춥지 않게 해준다. 여름에는 반대로 쿨링기능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캐딜락 CTS 의 배려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좌우 독립식 에어컨은 물론, 앞뒤로 다른 온도를 설정할 수 있고, 뒷좌석의 열선도 있어서 승객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리어 카메라 미러는 정말 신기하다. 유리의 난반사 혹은 짙은 썬팅 등으로 인해 뒤를 잘 못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캐딜락의 리어 카메라 미러는 룸미러로 보이는 영역보다 약 3배나 넓다. 버튼을 누르면 일반 미러로도 사용 가능하니, 이질감이 느껴진다면 그냥 일반적인 상태로 사용해도 된다. 그런데 리어 카메라 미러를 보고 있으면 영화속 자동차 추격신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깊은 공간을 보여주지만, 넓지는 않아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트렁크 공간이다. 




캐딜락 CTS 의 계기판은 1.23인치의 LCD 인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메뉴구성을 설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의 바늘 계기판을 선호하지만, 캐딜락 CTS 의 계기판은 이상하게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크게 불만은 없었다.




CTS 총평  :★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276마력, 40.7kg.m 의 토크로 시원시원한 가속감을 보여주며, 캐딜락 특유의 안정감 넘치는 주행질감은 직빨은 물론, 코너에서도 굵직한 주행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비록, MRC 서스펜션이 아니었음에도 서스펜션 세팅이 워낙 뛰어나, 별도의 튜닝은 필요치 않아보이며 브렘보 4p 브레이크로 주행의 안정감에 큰 만족감을 준다.


HUD, 무선충전 및 인포테인먼트와 세미 아닐린 가죽과 카본파이버로 꾸며진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운전자와 탑승객이 어디에서도 자신감을 느끼기 충분하게 만든다. Bold Luxury! 캐딜락에게 참 잘 어울리는 말이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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