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쓰는 미니 JCW 서킷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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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서킷에서 타본 미니 JCW 시승기


무려 지난달에 인제서킷에서 시승했던 미니 JCW 시승기를 이제야 써본다. 간단히 설명을 해보자면 미니(MINI) 는 확실히 미니만의 문화가 있었고, JCW 는 미니의 독특한 문화와 함께 달리고자 하는 마음을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짜릿하고 유쾌한 악동같다. 이런 재미난 탈것들을 타보면 너무나도 즐겁다.




태풍탓에 행사 당일에는 갑작스레 비가 좀 많이 왔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중간중간 비가 멈춰 미니 JCW 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행사는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진행되었다. 아침 일찍 행사가 시작되었기에 전날 미리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여유있게 아침까지 먹고 행사에 참여를 했다. 



△ 존 쿠퍼(John Cooper) 손자 '찰리 쿠퍼(Chalrie cooper)' - "여기 이분이 제 할아버지예요"


JCW 는 John Cooper Works 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창립자 존 쿠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미니의 고성능 모델로, 달리는 재미가 꽉 차 있다. 미니는 JCW 의 라인업을 쿠퍼 해치백, 쿠퍼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으로 늘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제서킷에서 미니쿠퍼와 클럽맨, 컨트리맨 JCW 모델들을 두루 타보고 각 모델의 퍼포먼스를 느끼도록 했다.


미니 JCW 는 2.0 트윈터보파워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해외는 8단, 국내는 내년부터 적용)와 함께 최고 231마력, 32.7~35.7kg.m 의 토크를 보이며 최고속력은 234~246km/h 를 자랑한다.




3개의 조로 나뉘어져서 서킷, 짐카나, 드래그레이싱 3가지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미니는 정말 미니만의 문화행사를 잘 한다. 다른 회사들이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데, 한번 미니를 배워볼만 하다. 그런데, 이 오래된 문화를 하루아침에 따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서킷 경험자였다)




뭐가 바뀌었나?


그러고보니, 미니가 좀 바뀌었다. 일단 테일램프가 3세대 LCI 모델로 넘어오면서 유니언잭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 유니언잭 풀 LED 테일램프 하나만 하더라도 그 변화가 확 와 닿았다. 어쩜 이리 깜찍할까? 이 외에도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이 적용되었고, 올라운드 LED DRL 과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하나 더!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데, 미니(MINI) 의 로고가 심플하게 바뀌었다. 컨버터블의 경우에는 소프트탑에도 유니언잭 모양이, 그리고 시트에도 유니언잭이 새겨져 있다. 미니의 깜찍함에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LCI 모델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LCI 차량(F56/55/57) 은 AUX 단자가 삭제되었고, 엔트리부터 S 모델까지 동일한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를 적용했다고 한다. 실내 모니터의 터치스크린은 전 모델에 적용되며, 전 모델에 이머전시 콜을 적용해서 고객안전을 더욱 신경썼다. 




그리고, 2AM 의 정진운이 인스트럭터를 맡았는데, 실제로 운전을 정말 잘했다. 웬만해선 그의 기록을 깰 수 없었다. 드래그와 짐카나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드래그는 컨트리맨 JCW 를 타고 정해진 135m 거리의 구간을 달려, 정해진 위치에 누가 빨리 정지하는가를 정하는 드래그였다. 가속력과 제동력을 체크해보는 코스였다. 스포츠모드로 놓고 달린다는걸 깜빡했다.



이어서 짐카나는 클럽맨 JCW 로 달렸다. 상당히 긴 차체이지만, AWD 로, 가속력과 제동력 및 선회능력을 체크해볼 수 있었다.  JCW 만의 매력적인 팝콘터지는 배기사운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확실히 AWD 가 아니었다면 짐카나는 조금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왜냐하면, 3세대 미니로 넘어오면서 전과 달리 소프트해진 서스펜션이 생각보다 짐카나에서 클럽맨 JCW 의 리어를 많이 흘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AWD 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라는 궁금증을 하나 남기게 되었다. 생각보다 긴 차체의 미니 클럽맨 JCW 가 좁은 슬라럼 코스를 지나갈 때에는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 기다란 놈이 이렇게 날렵했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대망의 서킷주행을 앞두고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비가 엄청나게 내려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본격적으로 랩타임을 측정하기 전에 잠깐 스피드주행을 즐겨봤지만, 추월은 불가! 안전을 위해서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야 했고, 그리 속도를 못내본게 끝내 아쉬웠다. 그래서 미니 쿠퍼 JCW 의 최고속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함부로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다시 비는 그쳤도, 많은 분들의 고생 덕에 다시 서킷을 달릴 수 있었다. 젖어 있어서 고속으로 달리게는 못해서 그것도 아쉬웠고, 타임어택을 하려 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누가 가장 가깝게 맞춰 들어오는지 시간을 재는 것으로 규칙이 바뀌었다. 그것도 못내 아쉬웠다. 어차피 1등을 못할텐데 말이다.



JCW 는 달려야 제맛!


아니 사실 가만히 서 있어도 미니는 그 매력이 있따. 독특한 디자인과 미니만의 문화. 하지만, 서킷에서 달리면 그 재미가 더더 높아진다. 2.0리터, 231마력, 32.7~35.7kg.m 의 토크에서 뿜어나오는 가속감과 철컥철컥 제때 변속을 해주는 변속기! 그리고 달리는 감성을 더해주는 배기사운드는 작지만, 알차게 코너를 쫀득하게 돌아가는 그 재미가 마른 노면이었다면 기록을 더 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게 만들었다.


더 달리고 싶었다. 더 못달려서 아쉬웠던 미니 JCW 서킷 시승행사! 3세대로 넘어오면서 미니가 소프트한 점이 특징인데 그래도 여전히 달리는 재미가 있다. 특히 코너를 돌아나갈 때 그 재미를 느끼게 된다. 



동호회에서 참가를 했더니 인제서킷이 이렇게 꽉 찬 모습이 꽤 웅장했다. 미니지만, MINI 하지 않게 스케일이 멋졌다. 미니(MINI) 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한번은 꼭 타볼만한 차다. 미니의 매력을 말로 다 표현하기는 힘들다. 미니만의 소속감. 드라이빙의 즐거움. 마치 내가 센스있는 패셔니스타가 된 것 같다. 요즘처럼 뜨거운 폭염에 빠짝 마른 건조오징어일 뿐임에도 내가 엄청 잘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여러분도 한번 꼭 타보시라! 미니는 정말 미니! 라는 말로 설명해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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