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쉽 콜벳의 이름은 '조라(Z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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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쉽 콜벳의 이름은 '조라(ZORA)'


201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쉐보레의 미드쉽 콜벳의 이름이 'Zora' 로 확정될 것 같다. 미드쉽 콜벳은 유럽의 쟁쟁한 미드쉽 슈퍼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며, 자연흡기 엔진과 트윈터보엔진.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들어간 파워트레인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6.2리터 LT1 V8 엔진으로 500마력, 트윈터보로 80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1,000마력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차다운 대배기량 엔진의 강력함이 기대된다. 그런데, 대체 'Zora(조라)' 라는 이름이 왜 붙게 될지 궁금하지 않은가? 조라(Zora) 는 바로, 콜벳의 아버지인 '조라 아커스 던토브(Zora Arkus Duntov)' 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 Zora Arkus Duntov(조라 아커스 던토브)


콜벳의 아버지. 콜벳의 대부(代父)라 불리는 조라는 최초의 콜벳 수석 기술자였다. GM은 세계 2차대전 이후에 미국의 젊은이들이 영국산 스포츠카에 매료되어 있었음을 파악했다. 그리고, 곧바로 스포츠카 제작에 나섰으며, 이때 스포츠카 제작에 나선 디자이너는 할리 얼(Harley Earl) 이었는데, 그가 디자인한 스포츠카의 디자인은 꽤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그런데, 조라(Zora)의 제안으로 V8 엔진을 넣었는데, 이때부터 콜벳은 폭발적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 미국인에게 V8 을 뺀 스포츠카는 아무 의미 없음을 '조라' 는 단번에 알았던 것이었다.


대표이미지




조라는 엔지니어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드라이버였으며, 콜벳을 더 콜벳답게 만들기 위해 하이리프크 캠 샤프트를 개발하고, 연료분사장치 및 4륜 디스크 브레이크 도입 등 자동차의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콜벳을 페라리, 포르쉐, 마세라티 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콜벳을 계속해서 튜닝해 나갔는데, 1995년에는 콜벳에 스몰블록 V8 엔진을 올리고, 1956년, Pike's Peak 에도 나가고, 같은해에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에서 콜벳으로 240km/h 의 속도를 기록했었다. 1956년도에 240km/h 의 속도를 기록한 것은 엄청난 업적이었다.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조라(Zora) 는 콜벳의 개발 뿐 아니라, 모터스포츠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62년에는 그랜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만들고, 알루미늄을 사용한 엔진으로 경량화를 꾀해 콜벳의 무게를 816kg 으로 만들기도 했으며, 트윈 스파크 플러그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감히 콜벳의 아버지라 불릴만했다.


그런 그의 꿈은 미드쉽 콜벳을 만드는 것이었다. 미드쉽 방식의 아메리칸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지만, GM 에서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고 1996년 그가 세상을 떠난지 20년이 넘어서야 미드쉽 콜벳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제 미드쉽 콜벳의 이름이 '조라(Zora)' 가 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갈 것이라고 본다.




콜벳 조라, 이제서야 그의 이름이 붙은, 그의 꿈인 미드쉽 콜벳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내년에 과연 어떤 스펙과 디자인으로 미드쉽 콜벳이 만들어지게 될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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