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탄탄한 기본기! 폭스바겐 전기차 ID.4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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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서도 믿고 타는 탄탄한 기본기!

서울에서 가평까지 약 150Km 의 거리를 왕복하면서 고속화도로, 와인딩 등의 코스를 주행해봤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폭스바겐 ID.4 의 탄탄한 기본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 전기차를 고민 중이라면 한번쯤 꼭 고려해 볼만한 차량이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4 는 공기저항계수 0.28cd 를 보이는 매끈한 스타일이 인상적인데,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형태로, 현대 아이오닉5 보다는 좀 작지만, 코나 EV 보다는 큰 편이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에 다이나믹 라이트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된 IQ 라이트와 다이나믹 턴 시그널 기능이 들어간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는 하이테크한 이미지와 높은 시인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실내는 상당히 심플한데, 시트의 경우 착좌감이 좋아 엉덩이와 허리가 편안하다. 통풍시트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마사지 기능이 있어서 장거리 주행시 뻐근한 허리를 풀어줄 수 있고,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통해 뛰어난 개방감을 보여주고 MEB 플랫폼 덕분에 넓은 2열 공간과 트렁크를 포함한 실내 공간 역시 넉넉하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많은 차량들에 적용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아닌, 작은 디스플레이로 필요한 정도들만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있어야 할 기능들은 다 들어가 있으며, 12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기 간편해 잠시만 다뤄보면 금방 적응이 되는 구성들이며,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는데, 아직 애플 카플레이는 무선지원이 되지 않는다.

 

 

2023년형으로 바뀌었지만, 디자인이나 상품 구성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았다. 배터리와 모터의 효율을 올려 이전과 같은 82kWh 배터리와 204마력, 31.6kg.m 의 후륜구동 싱글모터를 통해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405km 에서 421km 로 늘어났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및 회생제동의 로직을 개선한 것인데, 기존 모델에서도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충분히 주행가능거리가 잘 나왔기 때문에 2023년형 ID.4 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역시! 탄탄하네!

ID.4를 타고 서울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바로 회전반경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U 턴을 하거나, 코너를 돌아나가고 주차를 할 때, 회전반경이 넓지 않아서 컨트롤이 쉽다는 점에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서울도심을 통과해 올림픽대로를 지나 가평까지 가는 길에서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교통정체 구역에서 알아서 가감속을 해주니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정체구간을 지나고서는 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로 인한 시원한 가속감을 느끼며 주행을 할 수 있었고, 고갯길에서는 빗길에서도 트랙션 제어가 탄탄하고 안정적이며, 핸들링 감각은 편안하고 부드럽다. 승차감은 조금 단단한 편이면서 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역시나 폭스바겐다운 탄탄한 기본기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회생제동의 경우에는 D 모드로 다니다 B 모드로 바꾸면 바로 느낄 수 있는데, 크게 이질감이 거친 느낌의 회생제동이 아닌 편이라서 일상적인 주행에서 B 모드를 활용하면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총평 : ★★★★☆(4.5/5.0)

폭스바겐이 보여주는 탄탄한 기본기가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잘 달리고, 핸들링 감각도 좋을 뿐더러, 전기차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다소 단순해보이는 실내구성일 수 있어도, 운전의 재미가 있고 전기차가 보여주는 이질감이 싫다면 한번 경험해볼만한 차량이다. 더 자세한 것은 개별시승을 통해 전할 수 있겠지만, 일단 간단히 시승해봐도 알 수 있다. 역시 폭스바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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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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