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HDP(고속도로 자율주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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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EV9 자율주행 옵션 포기했나?

기아자동차가 EV9 옵션 중 하나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 Highway Driving Pilot)’ 옵션을 빼기로 했다. 이는 가격표와 카달로그에서 옵션사양이 빠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미 기존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HDP 사양이 탑재된 EV9 GT 라인 모델의 연내 인도를 기대하고 오랜기간 기다려주신 고객님께 인도 시점을 구체화하지 못하게 된 점 송구하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HDP 옵션은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한 옵션으로, 전면 그릴 및 범퍼에 장착된 라이다 2개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를 통해 정밀 지도와 통합 제어기를 연동해 자연스러운 자율주행을 제공하며,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 주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742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옵션이었는데, HDP 사양 도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기존 HDP 옵션을 선택한 고객들은 계약 전환 및 취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계약고객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이미 사전 고지를 했고, 관련해 동의도 받았다고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완성도 안 된 옵션을 구입한 상황이 되었고, 이에 따라 굳이 오랜기간 기다리며 차량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EV9 에 적용하려고 했던 고속도로 자율주행 옵션은 성공할 경우 단순한 홍보 이상의 홍보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생각보다 실도로 주행에서 다양한 변수를 마주하면서, 원하는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 못했기 때문에 HDP 옵션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불완전한 옵션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좋아보인다.

 

참고로, HDP 계약 고객이 구매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되면, 기아자동차는 기존 계약 고객에게 계약금의 법정이율 연 6% 의 이자를 가산해 환불조치를 해야 한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을 주제로 한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 계획인데, 현대차그룹의 미래 자율주행 계획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전동화시대에서 현대차그룹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EV9 HDP 옵션 삭제는 전동화 시대의 핵심이 될 자율주행관련 기술에서 뒤쳐질 수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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