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쏘렌토(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 싼타페보다 잘 팔리는 이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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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인기의 중형 SUV,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쏘렌토는 더 강인한 디자인과 풍성해진 편의사양을 더해 더욱 세련되어지면서, 중형 SUV 에서 판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강력한 경쟁모델인 싼타페가 나왔는데도 말이다. 직접 쏘렌토를 경험해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시승모델 : 더 뉴 쏘렌토 1.6 터보 하이브리드 AWD 시그니처(6인승)

 

 

더욱 강인해진 디자인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DRL 이 주는 변화는 기존 고객들이 받아들이기 쉬우면서도 강인해진 디자인이 차량 전체를 SUV 다운 강인함과 볼륨감을 느끼게 해준다. 범퍼 하단부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 의 강인함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측면부의 변화는 크지 않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라인들을 따라 리어로 이동해보면 두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하단부 범퍼와 새로워진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와 함께 더욱 견고한 이미지를 보여주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디자인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면서도 디테일한 변화들로 포인트를 준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익숙하고 편안한 실내

쏘렌토의 실내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 라는 주제처럼 수평적 구성으로 개방감을 높인 한편, 안저감을 느끼는 구성들을 보여주고 있다.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합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ccNc 를 적용해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주는 한편, 투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이 색다른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은 정전식이 아닌 토크 감지식이라 살짝 아쉽긴 하다.

 

그리고, 아직 변하지 않은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가 눈에 띄며, 변속 다이얼 아래로 터레인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다이얼이 하나 더 있다. 하지만, 실내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공조/인포테인먼트 전환 조작계인데, 보기에는 깔끔해보이고 고급스럽지만, 주행 중 조작이 어렵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주행 중 에어컨이나 히터의 풍량이나 오디오 음량 등을 조작하려면 전방시야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전히 물리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부분은 남겨두었으면 싶다. 그게 아니라면 음성인식으로 완벽히 제어가 되거나 말이다. 

 

그 외에 실내 공간은 상당히 여유롭다.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된 운전석은 주행을 오래 하면 알아서 스트레칭 등의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한편, 릴렉스 컴포트 기능과 고급스러운 나파가죽 등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편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여유로운 2열 독립식 시트(6인승)는 더욱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하지만, 3열 공간은 딱히 큰 변화는 없으며, 2열을 앞으로 좀 더 밀어놔야 탈만한 공간이 나오지만, 성인이 앉을 경우 무릎을 든 채로 타야 하는 만큼 불편할 수 있다. 3열은 정말 어쩌다가 한번 사람 많이 태우는 것이 아니라면 폴딩해 넓은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참고로, 3열에도 USB 포트와 에어컨, 컵홀더 등이 존재하지만, 쓸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넉넉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보니, 트렁크 적재용량이 다른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에 비해 살짝 적긴 해도, 일상적인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며, 3열 시트를 접을 경우에는 604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2열 시트까지 폴딩할 경우에는 1,988리터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고, 비교적 평평한 바닥이 만들어져 적당한 쿠션만 챙기면 차박도 가능할 정도의 공간을 보여준다.

 

 

불만 없는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감각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5마력 증가한 시스템 최고출력 235마력(엔진 180마력, 모터 47,7kW)37.4kg.m(엔진 27,0kg.m, 모터 264Nm)의 토크를 보이며, 6단 자동변속기를 더하고 전자식 AWD 시스템으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일상적 주행은 물론 가속을 할 때에도 충분하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인 만큼, 연비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는데, 복합연비가 13.8km/L(18인치 휠 기준) 굳이 연비주행을 하려고 신경쓰지 않아도 충분히 연비가 잘 나왔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거의 15km/L 정도를 기록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하이브리드인 만큼, 엔진과 모터의 개입이 매우 부드러워 이질감을 느낄 수 없는 것 또한 칭찬할 만한 부분인데, 도심에서 저속 주행시 모터로 움직이다 바로 엔진이 개입할 때, 딱히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속주행에서 EV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는데, 계기판을 보지 않으면 미처 모를 정도로 모터와 엔진의 전환이 부드럽고 조용하다.

 

더 뉴 쏘렌토는 전체적으로 수준급의 정숙성을 보이는 한편, 핸들링 감각도 꽤 좋았는데, 속도를 높여도 안정적인 핸들링 감각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제공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을 통해 코너는 물론, 가감속시에도 안정적인 자세제어를 해준다. 서스펜션은 대체로 부드럽고 편안하고, 브레이크 성능은 하이브리드의 회생제동(3단계로 조절 가능)기능을 더해 불만이 딱히 없다. 여기에 주행을 도와주는 차선이탈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이 더해져 더 안전하고 편하다.

 

 

총평 : ★★★★★

더 뉴 쏘렌토를 구입한다면 역시나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출력과 연비 모두를 잡았고, 전기모터의 토크를 제어해 주행안정성까지 모두 잡아 딱히 흠잡을 것이 없다. 여기에 큰 변화가 아닌, 안정적인 디자인 변화와 다부진 SUV 다운 볼륨감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익숙하면서 편안한 실내 디자인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까지 느끼게 해주어 이 차량을 구입하게 될 연령층에서 선호하기에 충분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디자인, 성능, 편의, 경제성, 공간, 가격 경쟁력 등을 포함하면 왜 중형 SUV 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 단순 스펙만으로 비교한다면 싼타페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더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역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익숙한 듯 소소한 변화를 보여준 디자인의 힘이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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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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