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간단 시승기 – 걱정 안해도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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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좋네?

기아자동차의 더 뉴 카니발이 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1.6 하이브리드 터보는 어떨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했을텐데, 실제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이하 카니발)’ 의 계약자 중 90% 정도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시승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디자인이야 하이브리드 배지가 붙고, 실내 계기판에 하이브리드 관련 정보가 추가된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

 

 

 

주행성능이 답답하진 않았을까?

소리에 예민하지 않다면 주행성능은 충분하다. 1.6 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54kW 전기모터를 더해 총 245마력, 37.4kg.m의 토크를 보여 일상적인 주행에서 답답함은 없었다. 특히, 도심주행에서는 답답함 없는 가속을 보여주는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4기통 엔진의 한계다. 출력을 높여 속도를 빠르게 올리려고 하면 치고 나가긴 하지만, rpm 을 사용해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차가 안나간다는게 아니라, rpm 의 우우웅~ 하는 소리가 거슬릴수도 있다는 정도다. 답답함은 딱히 없다. 도심이나 고속도로나 크게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 차가 스포츠카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꽤 만족스러운 가속감이다. 그래도 스포츠 모드로 놓고 다니면 제법 빠릿한 변속감과 함께 엔진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해주는데, 전기모터가 가속에 도움을 주며, 고속주행시 EV 모드가 작동되어 연비에서도 도움을 주다보니 배기량이 작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이다보니 가솔린 엔진이 작동될 때의 진동과 소음이 좀 느껴지긴 한다. 큰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숙함에 예민하다면 살짝 거슬릴 정도다.

 

여기에 주행 안정성은 꽤 좋다. 부분변경이 되면서 카니발은 하체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전 세대의 카니발이 말랑해 운전자는 편하지만, 뒷좌석은 멀미가 나는 세팅이었다면, 이제는 운전자도 적당히 편안하면서 뒷좌석도 멀미하지 않을 단단함을 보여준다.

 

 

특히, 하이브리드만의 장점인 E-라이드, E-핸들링이 적용되어 가감속시에 차량 자세제어를 잘 해주며, 코너에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물론, 급조작을 하게 되면 차가 크고 무겁다보니 뒤가 뒤뚱거릴 수 있지만, 이 차는 가족들이 함께 타는 패밀리 밴. 혹은 의전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그런 주행을 할 이상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기에 이정도의 세팅이라면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참고로, 브레이크는 그냥 적당한 수준이지만, 차량에 사람과 짐을 많이 싣는다면 과속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 아쉽다면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하면 될 정도다. 그리고,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승차감을 고려해 회생제동 단계를 세팅해두면 승차감과 연비의 조합을 잘 맞출 수 있다.

 

 

 

연비는 어땠을까?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4.0Km/L(18인치, 9인승 기준) 인데, 실제 주행에서 딱히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다녀보니 13~16Km/L 정도의 연비를 보였다. 규정속도에 맞춰서 주행을 한다면 연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3.5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가 9.0km/L(19인치, 9인승 기준) 이고, 2.2 디젤의 복합연비가 13.1km/L(19인치, 9인승 기준) 인 것과 비교하면 경제성은 있어보인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 대비 455만원 비싸기 때문에, 연비로 차량가격의 갭을 채우려면 많은 주행거리 혹은 오래 이 차를 타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총평 : ★★★★★

일상주행에서의 부족함은 전혀 없으며, NVH 도 꽤 수준급이다. 다만, 하이브리드이다보니, 엔진이 작동될 때나 가속을 할 때 rpm 이 치솟으면 엔진음이 꽤 크게 들리는 편이다. 하지만, 1.6리터라는 배기량에 따른 자동차세와 리터당 13~16Km 의 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주며, 여기에 E-라이드, E-핸들링 기능을 통해 다른 트림보다 더 안정적인 차량제어까지 운전의 안정감과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행거리가 많고, 차량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면. 그리고 안전한 주행습관을 갖고 있다면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정말 딱이긴 하다. 하이브리드를 이미 선택했다면 후회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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