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겠다 싶었지? - GM, 14조원 넣고 포기했던 자율주행차 '크루즈' 직원 재고용
- 자동차 뉴스
- 2025. 8. 13. 13:41
GM,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해고했던 '크루즈(Cruise)' 직원 재고용
- 안된다 싶어 해고 했던 자율주행차 '크루즈' 직원 재고용
- 로보택시 말고,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집중
- 이미 늦지는 않았을까?
GM 은 이미 지난해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했다. 무려 14조원이나 투자하고서도 말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8년동안 무려 14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로보택시 업체였던 '크루즈(Cruise)' 의 직원들을 해고했는데, 이제 해고했던 직원 중 일부인 1,000 명을 재고용 하겠다고 한다. 해고 당했던 직원들이 얼마나 또 열심히 일해줄지는 모를 일이다.
참고로, 다시 로보택시를 하는 것은 아니라, 개인 차량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한다는 것인데, 이는 스털링 앤더슨이 제안한 것으로, 그는 과거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을 이끌었고, 지난 5월에 GM 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되기 전 오로라를 공동 창립하기도 했었다. 스털링 엔더슨은 자율주행이 미래라는 것을 확신하며, GM 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 한다. 참고로, 궁극적 목표는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를 내놓는 것인데, 과거 로보택시 '크루즈' 와 크게는 다르지 않은 목표다.
크루즈의 로보택시는 GM 의 자본 분배 우선순위에 밀렸고, 당시에 치열해진 경쟁과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했던 것을 이유로 사업을 정리했었다. GM 은 당시 사업 철수로인해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투자할 당시에는 로보택시로 2030년부터 연간 50억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던 전망과는 완전히 달랐었다.
GM 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서는 잇따라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회하는 등 철저히 '빈 카운터스' 다운 행보를 보여왔다. LG 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을 진행했던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투자도 철회하고, 미국 내 전기 트럭 공장 가동 중단을 미루며 북미에서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하겠다던 목표 역시 폐기하는 증, 눈앞의 수익성에만 급급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이쯤 되면, GM 의 경영진 자체가 먼 미래를 보고 가치에 투자하기보다는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해 스스로 비전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영진들의 잇따른 투자 실패 역시 '자동차 제조사' 라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다간 소비자의 마음에 대한 투자로 실패해 소비자들이 돌아설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장기적인 로드맵과 함께 자동차가 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감성, 헤리티지, 기술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적용되어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숫자만 볼 줄 아는 멍청한 경영진들이 알 수 있을까? 이러다간 통조림의 대명사 델몬트(Del Monte Foods)가 파산한 전철을 밟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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