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바이퍼(Viper) 가 미드쉽으로 만들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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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닷지 바이퍼(Viper) 는 미드쉽?

GM 의 콜벳이 C8 을 미드쉽으로 만들면서 크라이슬러의 닷지 바이퍼에 대한 상상력이 피어나고 있다. 사실 이미 2017년 8월 17일에 닷지 바이퍼가 단종되었는데, 머슬카에 대한 향수를 품고 Abimelec Design 이라는 곳에서 마지막 닷지 바이퍼가 미드쉽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미드쉽 바이퍼 랜더링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미국인에게 머슬카에 대한 향수는 단순한 자동차에 대한 향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풍족했던 시대에 대한 향수와 고배기량의 우렁찬 배기사운드가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모습을 기억이 더해져, 미드쉽 바이퍼에 645마력짜리 6.4리터 V10 가솔린 엔진을 넣어놓은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이건 실제 차량이 아니라, 희망사항을 더한 랜더링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콜벳이 미드쉽 C8 을 선보이고 포드도 FORD GT 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의 시대에서 마지막 향수를 한번이라도 더 느껴보고 싶어진다.

 

닷지 바이퍼(Dodge Viper) 는 콜벳, 포드GT 와 더불어 미국적인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차량 중 하나였으며, 최초로 양산형 8,000cc V10 엔진을 올린,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그 자체였었다. 저속에서 큰 토크를 뿜어내는 미국차다운 바이퍼는 1989년 북미 오토쇼에서 컨셉트카를 전시했었고, 70년대 오일쇼크로 머슬카에 대한 욕망을 거세당했던 당시 미국인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었다. 한편, 너무 급하게 만든 바이퍼이긴 했지만, 사실 그 준비는 오래되었으며, 만들어진 바이퍼는 그 인기는 상당했다. 크라이슬러의 8기통 LA 을 베이스로 2기통을 추가한 10기통 엔진을 올린 바이퍼는 엔진 먼저 만들고, 레이아웃을 만들어나간 사연으로도 유명했다.

아메리칸 모터스포츠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바이퍼가 이제는 전설로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뭔가 아련함이 느껴지는 미드쉽 바이퍼의 랜더링은 과거 바이퍼의 전설을 자꾸만 떠올리게 한다. 1988년 크라이슬러의 사장이었던 밥 러츠(Bob Ruts) 가 디자인 담당에게 1960년대의 코브라(Cobra) 를 새롭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시작되었던 바이퍼는 처음에는 RAM 에 사용되던 8,000cc V10 엔진을 넣으려고 했지만, 결국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내버렸다. 당시 크라이슬러가 인수했었던 람보르기니의 V10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려고도 했지만,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정체성이 부합된다는 의미로 소재를 바꾸고, 냉각방식까지 바꿔 완전히 새로운 V10 엔진을 만든 것이었다.

 

사실, 지금 팔면 불만이 잔뜩이었을 것이었다. 처음 만든 바이퍼는 도어핸들도 없었고, 문을 열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에어컨도 없었으며, V10 엔진의 열기는 그대로 차체로 들어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롯이 엔진의 출력을 뒷바퀴로 전달해 운전자의 실력으로 자동차를 컨트롤해야 했던 즐거움을 즐기며, 사람들의 본능을 자극하여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다시 만들어진다는 희망이 있을까? 사실 없다. 전기차라는 새로운 세대로의 진화와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이제 바이퍼에 들어갔던 V10, 8,000cc NA 엔진을 만들리 없으며, 이제는 그저 전설로 남아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더 영광스러운 일임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미드쉽 콜벳 C8 과 함께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오감을 만족시킬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두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또 새로운 즐거운 탈것들이 나올테니 기다려 볼 일이다.

 

<추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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