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포뮬러, 얼마나 현실이 되어 있을까?
- 영화,애니 속 자동차 이야기
- 2018. 8. 30. 22:06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얼마나 현실이 되었나?
지금 아재가 된 사람들 중에서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를 아는 사람들은 꽤 될 것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특히 더 잘 알고 있을텐데, 그때 굉장히 신기했던 기술들은 과연 얼마나 현실이 되었을까? 주인공인 카자미 하야토가 우연히 아스라다에 탑승하게 되고, 사이버 포뮬러에 참가해 성장해가는 사이버포뮬러 애니메이션은 이니셜D 처럼 일단 주인공이 사기 캐릭터이다. 14살부터 포뮬러를 시작하는 설정이다. 처음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는 1991년 TV 판으로 먼저 나왔고, 가장 마지막에 나왔던 SIN 은 1998년에 나왔다. 과연 20년이 지난 지금의 2018년도는 얼마나 현실이 되어있을까? 참고로, 애니메이션 속 배경 년도는 2017년도이다.
콕핏(CockPit)
사이버포뮬러에서는 비행기와 같은 구조인 콕핏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구조는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동시에, 에어로다이나믹을 개선하여 애니메이션 속 최고속인 600km/h 를 달리기 위한 도움을 준다. 그런데 과연 F1 에서는 어떨까?
헤일로(Halo Device) 의 등장
F1 에서는 꾸준히 드라이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장치 및 구조물을 고안해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헤일로(Halo) 가 장착되었는데, 처음에는 매우 흉물스러웠다고 지적했지만, 지난 8월 26일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자우버팀의 찰스 르클레르와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추돌하는 사고에서 르클레르를 보호해주어 그 효용가치를 증명했다. 물론, 그란투리스모에서는 사이버포뮬러 같은 모델인 레드불 X2010 이 만들어졌지만, 실제 경기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가변 스포일러와 부스터
물론 지금 저런 부스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 를 이용해 운동에너지를 에너지로 저장하여 가속이 필요할 때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만들어졌다. 또한, 고속에서 애니메이션에서처럼 차체가 변신(?)을 하지는 못해도 꽤 상당한 수준으로 가변 스포일러가 만들어졌다.
페라리의 라페라리(LaFerrari) 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는 기존에 알던 수준의 스포일러가 아니라 더욱 능동적으로 제어가 가능해져 에어브레이크의 역할을 물론, 다운포스 증가에 큰 도움을 준다. 사이버포뮬러에 나온 영역 중 일부가 고성능차 위주로 먼저 만들어지고 있다.
아스라다(Asurada)
아스라다는 인공지능 컴퓨터로 끊임없이 주인공 하야토와 성장해 나간다. 경기 중에 차체제어를 도와주거나 코너를 앞두고 제동을 하라고 알려주거나, 시시콜콜한 농담따먹기나 힘을 나게 도와주는 말들을 해준다.
인공지능 네비게이션
이제 아스라다의 기능은 인공지능(AI) 의 발전에 따라, 네비게이션과 함께 주행코스를 알려준다거나, 무인자동주행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진화되고 있다. 지금도 고속도로 주행환경에 따라 과속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게 경고를 해주거나, 인터체인지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안내를 해주는 등의 기능들을 해주고, 음성인식을 통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메시지를 읽어주는 등의 기능들을 해주고 있다.
2단 부스터, 스파이럴(Spiral)
부스터 가속 중에 일정량의 프레셔를 모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압력을 모두 사용해 엄청난 순간 가속을 얻는 스파이럴은 약 5초간 사용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앞서 설명한 KERS 나, DRS 기능 등으로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스파이럴 부스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비슷한 감성을 주는게 있다.
포르쉐 스포츠 리스펀스(Porsche S-Sport Response)
포르쉐 718 박스터, 파나메라 등에 적용된 스포츠 리스펀스 모드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해서 스포츠 리스펀스 모드로 바꾸면 약 20초 정도 급가속에 최적화되도록 세팅을 바꿔준다. 20여초의 순간이지만 부스트 압력을 최대한 사용해 출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2단부스터와 비슷한 기능을 보여준다. 그러고보니, 포르쉐에서 따라한게 아닌가?
후측방 모니터(BVM)
사이버포뮬러에서는 물리적인 사이드미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카메라로 연결되어 후측방을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이 기술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기아 K9 과 수소전기차 NEXO(넥소) 에 적용된 후측방 모니터를 통해 계기판 상에 방향지시등을 넣으면 해당 방향쪽의 영상이 나오게 된다. 다른점이 있다면 사이버 포뮬러에서는 영상이 상시 출력되고 있다는 점이고, 지금은 방향지시등을 넣을 때에만 나온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이렇게 살펴보니 20여년이 지난 지금, 애니메이션 속의 기능들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비슷한 기능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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