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르노에 상표권 소송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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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상표권을 말하는게 더 신기

그동안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저작권, 상표권 등 많은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경우들을 무수히 보아왔는데, 중국 자동차 회사가 르노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걸었다는 이야기가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중국의 Human Horizons 라는 자동차 제조사와 르노의 서브 브랜드 중 하나인 Mobilize 의 로고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Human Horizons 에서 상표권 침해 소송을 건 것이다. 

 

HiPhi

먼저, Human Horizons 는 약 2년 전 순수 전기차 HiPhi X 를 공개한 전기차  브랜드로 하나의 수직선에 괄호를 그려놓은 것 같은 모습의 브랜드 로고를 갖추고 있다. Human Horizons 의 로고는 2018년 8월에 등록이 되었다. 참고로, HiPhi X 는 중국에서 2021년 하반기 동안 중국 전역에서 3,742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 4인승과 6인승 모델이 있으며, 테슬라 모델 X 처럼 윙 도어가 사용되는 점 등이 특징이며, 실내는 넓직한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Mobilize

한편, Mobilize 의 경우, Human Horizons 의 HiPhi X 가 공개된지 몇달 뒤 Mobilize EV-1 프로토타입을 출시했고, HiPhi 로고와 비슷하지만,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으며, 곡선의 크기가 약간 더 큰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Mobilize 의 로고는 2021년 1월에 특허를 받았다. 이에 Human Horizons 는 두 회사의 로고 유사성이 자사의 유럽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2021년 10월에 독일 법원에 르노의 Mobilize 로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참고로 Mobilize 는 공유서비스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 중점을 둔 르노그룹의 EV 브랜드다.

 

Mobilize 는 이것도 닮았는데?

한편, 이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비슷한 것 같다고 하는 의견도 있고, Mobilize 는 Ghost Busters 를 따라한 것이다라는 의견 및, 볼보의 로고가 생각난다는 의견 및 좋은건 다 자기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으며, 다른 브랜드들의 저작권,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무시했던 중국에서 지적재산권 소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과연, 독일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해지는 것과 함께, 중국이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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