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아닌가봐” – GM, 전기차 말고 PHEV!
- 자동차 뉴스
- 2024. 2. 1. 21:35
EV 말고 PHEV 로 라인업 전환
제너럴 모터스(GM) 이 대대적인 제품 라인업 전략을 전환한다고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 가 지난 투자자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V 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를 포함하도록 라인업을 바꾼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마크 로이스(Mark Reuss) 사장이 GM 은 하이브리드에 투자하지 않고, 배터리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것에서 크게 달라진 것인데, 자세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의 ‘일부 차량’ 에 대해 PHEV 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제품 라인업의 변경 배경에는 미 연방의 연비 규정에 따른 것으로, 배출가스 배출량에 대한 문제 등이 전략수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메리 바라는 국가가 필요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PHEV 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게 기여할 수 있다며, PHEV 의 환경적 이점을 강조했는데, GM 의 CFO 폴제이콥슨은 전기차 시장이 선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연기관차량과 전기차 사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같은 해외에서 PHEV 기술을 활용할 것임을 암시했는데, 비용과 효율 및 친환경에 대한 고민과 함께, 쉐보레 블레이저 EV를 비롯한 Hummer EV, 캐딜락 리릭(Lyriq) 등에서 발견된 Ultium 플랫폼의 인포테인먼트 먹통 및 충전불량 사태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 역시 전기차 집중전략을 수정하게 된 계기로 보여진다.
2025년에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춰 테슬라를 잡겠다는 메리 바라의 계획은 당분간은 PHEV 및 소형 전기차들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안정적인 시스템과 저렴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대형차량보다는 중소형 차량 등에 PHEV 를 적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전기차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들어선 초기 시장을 넘어서 성숙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장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캐즘존’ 이 현실화되고 있어 메리 바라의 전략수정은 시장의 반응에 따른 신속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전기차 시장은 각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광물 가격 변동, 소비자 심리 및 인프라 등을 통해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동차 업계와 전문가들은 캐즘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숨 고르기를 지나 전기차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물론, 그 사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기술 혁신과 충전인프라 등이 갖춰져 새로운 시장질서가 생겨야 한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의 둔화 주요 원인으로는 ‘가격 장벽’ 이 꼽히고 있는데, 중국 전기차 업체 BYD 가 일부 전기차의 가격을 15% 인하한 것에 이어 테슬라 역시 중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델 가격을 2.8%~9% 까지 낮춰 전기차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대중의 전기차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의 가격인하가 큰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캐즘존이 지나고 나면 전기차 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쉐보레 이쿼녹스 EV, 4천만원대로 국내 시장 노린다! (0) | 2024.02.05 |
---|---|
2024년 1월,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0) | 2024.02.01 |
전기 SUV 지프 왜고니어 - 유출된 김에 디자인공개 (0) | 2024.02.01 |
람보르기니,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공개 (0) | 2024.02.01 |
진짜 퍼스트클래스 카니발 하이리무진 - 보가9(BOGA 9) (0) | 2024.02.01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