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쉐보레 카마로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금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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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쉐보레 카마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 판매 금지

쉐보레(Chevrolet) 의 2021 카마로(Camaro) SS, ZL1 모델 등이 미국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 판매 금지 조치를 당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브레이크 패드' 때문인데, 카마로에 사용되는 브렘보(Brembo) 브레이크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새로운 브레이크 패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여기에서 구리가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되었기 때문에 2021년 1월 1일부터 주문할 수 없고, 재고물량만 판매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가 된 브렘보(Brembo) 브레이크는 카마로 SS 와 ZL1, 1LE 모델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캘리포나이와 워싱턴에서는 2010~2011년에 브레이크 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구리의 양을 제한하는 법을 도입했고, 브레이크 패드에 사용되는 구리가 2025년까지 0.5% 이하여야 하는데, 카마로에 들어가는 브렘보의 브레이크 패드가 허용된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브레이크 패드만 교체하면 해결될 간단한 일을 왜 판매 금지까지 했는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브레이크 패드의 종류는 다양하며, 패드의 종류에 따라서 브레이킹 성능이 달라지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메탈릭 브레이크 패드는 금속 분말을 사용하여 브레이킹 효과를 향상시키지만,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가 커지는 단점도 있다. 예전에는 석면이 사용된 브레이크 패드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현재 석면은 사용 금지되었으며, 탄소섬유 및 구리가루와 산화철, 무기질 등의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구리가 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 브레이크 패드에 구리 함유량을 줄이는 것을 강제한 이유는, 워싱턴 환경평가 당국이 지난 2011년도 미국 북서부 지역을 조하한 결과, 지역 내에 뿌려진 구리 중 21% 가 자동차에서 나온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됨에 따라 브레이크 분진 중 구리를 포함한 금속들이 도로에 쌓이고, 빗물에 씻겨 시냇물과 강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고, 구리가 수생 생물에 심각한 독성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그 중 구리 분진은 연간 약 66톤 정도 발생되며, 구리가 수생 생물의 후각을 방해하여 생태계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친환경차량이 인기가 높아지는 요즘이지만, 전기차 등을 비롯한 친환경차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비배기가스 배출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서도 많이 발생되는데,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더 많은 양의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야기시킬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 사용이 잦은 간선도로 출구 등이 많은 도심에서 친환경차량을 이용하더라도, 타이어와 브레이크 분진 등을 잡지 못한다면, 도심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비배기분야 미세먼지 발생에 대해서 국내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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