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국산차 브랜드별 국내 판매실적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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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국산차 브랜드별 내수판매실적 1위는?

2021년 9월에 이어 10월 국산차 브랜드별 국내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또 많은 변화가 있다. 전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판매된 모델에 따라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조금 바뀌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전체 브랜드별 순위를 살펴보면 10월 한달동안 현대자동차는 내수판매 57,813대로 1위의 자리를 지켰으며, 기아자동차는 내수판매 37,837대로 2위를 했고, 3위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총 11,528대를 판매했으며, 이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5,002대로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쌍용자동차가 3,279대, 6위는 한국지엠이 2,4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국내판매 1위, 그랜저

지난달 국내에서 그랜저는 3,216대를 판매하며 매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반떼가 5,217대로 판매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10월달에는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9,448대를 판매되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쏘나타가 6,136대가 팔리는 등 세단은 총 18,978대가 판매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캐스퍼가 2,506대나 판매되었다는 점이다. 잠시 주춤했던 그랜저가 판매량을 회복한 것과 함께 새로운 경차인 캐스퍼(Casper)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 국내판매 1위, 쏘렌토

기아차의 국내판매 1위 모델은 쏘렌토로 5,363대가 판매되었다. 지난달에는 스포티지가 판매 1위를 기록했었고, 쏘렌토가 2위였는데 그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세단에서는 K8 모델이 4,181대가 판매되었고, RV 에서는 쏘렌토에 이어 스포티지가 4,258대, 카니발이 3,515대가 판매되었고, 친환경차량인 EV6 는 2,762대가 판매되었다. 

 

제네시스 국내판매 1위, G8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G80 이 내수판매 1위를 기록했는데, G80 이 6,119대가 판매되어 지난달의 3,892대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G80 에 이어서 GV70 이 2,892대, GV80 이 1,828대 등 총 11,528대가 판매되었다. 반도체 부족사태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G80 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여겨 볼 만하다.

 

르노삼성 국내판매 1위, QM6

QM6 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내수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10월 한달동안 3,487대가 판매되었다.(LPe포함)  내수판매는 지난달 출시한 2022년형 SM6 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13.7% 증가했다. 내수판매 1위를 기록한 QM6 는 곧 누적판매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둔 중형 SUV 로, 전월 대비 23.1%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어서 XM3 가 792대가 판매되었고, SM6 가 343대 판매되었다.

쌍용차 국내판매 1위, 렉스턴 스포츠

10월 내수판매 3,279대를 기록한 쌍용자동차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차량은 바로 렉스턴 스포츠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월 대비 19% 감소된 1,670대가 판매되었는데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약 5천여대가 출고 적체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서 티볼리가 804대, 코란도 477대, 렉스턴이 328대 판매되었다.

 

한국지엠 국내판매 1위, 스파크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10월 내수시장에서 1,074대 판매되었다. 이어서 트레일블레이저가 697대 판매되었고, 트래버스가 310대, 말리부 256대, 콜로라도가 146대, 카마로 SS 가 10대 판매되었다. 한국지엠의 10월 판매 1위는 스파크이지만, 트래버스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신임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 쉐보레 트래버스 등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10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하지만, 볼트 EV 와 볼트 EUV의 배터리 리콜로 인한 출시 연기와 신형 트래버스 출시 소식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타호 등 기대되는 차량이 있는 만큼, 2022년은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응원해본다.

 

자동차 시장도 양극화?

각 브랜드별 2021년 10월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조금 눈여겨 볼만한 점들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판매모델이 많지 않음에도 전체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G80 이나 그랜저 등 고급세단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과 경차인 스파크 및 캐스퍼의 판매량이 꾸준하다는 점이다. 이는 자동차의 구매에 있어서 양극화가 살짝 옅보이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가 양극화로 가고 있다는 뉴스처럼 차량 판매에도 양극화가 진행되는지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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