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문제는 무엇일까?

쌍용자동차의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쌍용자동차가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를 출시하면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 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 편의사양과 첨단안전사양을 기본적용하였는데, 고객들에 대한 존중(respect) 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경쟁모델 대비 상품성을 높이면서 경쟁력 있는 메인 트림 가격을 책정해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탑재, 첨단 기술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편의성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쌍용자동차를 보면 아쉬움이 가득하다.

 

쌍용자동차는 3월 내수판매가 6,860대로, 이 중 티볼리가 1,914대, 코란도는 1,562대, 렉스턴 스포츠는 칸 모델을 포함해 2,582대가 판매되었는데, 차량판매량만 보더라도 한참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쌍용자동차는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RV 명가라고 자처하던 쌍용자동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던 당시, 2011년도에 코란도C 를 출시하면서 회생을 하나 싶었지만, 사실, 쌍용자동차가 회생하게 된 최고의 효자모델은 '티볼리' 였다. 하지만, 코란도C 가 출시될 당시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다.

 

코란도가 아닌 코란도

2011년 3월에 출시되었었던 코란도C 는 기존에 알고 있던 '코란도' 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코란도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지금껏 오프로더 문화를 만들어왔던 고객의 바램과는 달리, 매끄러운 디자인의 도심형 SUV 를 선보였던 것이었는데, 이에 쌍용자동차는 시장에서 충성심 있는 고객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쌍용자동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대세를 따른 디자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런 디자인의 변경이 아니러니하게도 쌍용자동차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트랜드? 헤리티지?

일반적인 대중차 브랜드들은 도심형 SUV 를 만들어 판매하면, 나름 잘 팔린다. 팔릴만한 물건을 팔릴만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딱히 RV 에 집중하는 브랜드들도 아니다보니 정통 오프로더 같은 우락부락한 디자인을 하지 않아도 상품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쌍용자동차는 다르다. RV 에 집중하기 위해서 체어맨도 생산종료시켰고,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의 RV 차량만을 만들고 있는 만큼, 오프로더에 집중되어 있는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포드에서 곧 선보일 브롱코(BRONCO)를 비롯해, 지프(Jeep) 나 랜드로버 디펜더 등의 디자인을 보면, 각진 디자인들을 트랜드로 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지프 랭글러나, 디펜더 등은 원래부터의 디자인을 이어오고 있었다. 즉, 쌍용자동차는 헤리티지를 놓쳐버렸다는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살아보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느낌이다.

 

가장 잘 하는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RV 에 집중하기 위헤 체어맨을 포기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마치 TV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메뉴 가짓수가 많아 효율이 떨어지는 식당을 맛집으로 만들기 위해 메뉴를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한 것처럼 말이다. RV 전문 제조업체로서의 쌍용자동차는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편의사양, 안전사양 등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를 응원했었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각진 스타일의 오프로더용 SUV 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와 와 뛰어난 사륜구동 시스템 등의 파워트레인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차라리, 스즈키 짐니(Jimny) 처럼 경형 오프로더를 만드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물론,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이긴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오프로더를 위한 RV 차량. 적당한 파워트레인과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캠핑과 오프로드를 다니고 싶어하는 구매력이 있는 소비층을 공략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헤리티지가 들어간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어주었으면 싶다. 괜히 아직까지 갤로퍼를 리스토어 하고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쌍용자동차가 알아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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