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린(Saleen), 중국에서 특허를 도둑맞다
- 자동차 뉴스
- 2020. 8. 7. 13:12
Saleen, 중국에서 특허를 도둑맞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 및 튜닝업체 '살린(Saleen)' 이 중국에서 지난 40여년간의 특허를 도둑맞았다고 한다. 살린에서 주장하는 지적 재산권의 가치는 약 8억 달러. 한화로 9,506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6년, Saleen 은 중국의 장쑤성에 위치한 Rugao(루가오) 시와 합작투자 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루가오에서 3년동안 5억달러와 보조금 6억달러를 조달받기로 하고, 살린이 갖고 있던 경험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을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이 모든 것들이 가짜였으며 특허권 역시 침해받아 Saleen 은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 7월 경, 살린은 루가오시와 함께 JSAT(Jiangsu Saleen Automotive Technologies) 라는 합작회사를 만들었고, 제이슨 스타뎀과 팝 스타 크리스 우를 초청해 출시행사를 갖기도 했었다. 이 때, 새로운 전기차와 크로스오버 차량을 공개했고, 1,500마력, 제로백 2.2초에 최고속도 480km/h 를 자랑하는 살린 S7 모델이 한정생산된다는 발표와 함께 관련 업계에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 때, Maimai(마이마이) 라는 107마력짜리 작은 전기자동차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Saleen 에 따르면, Rugao 에서 살린의 특허 등을 포함한 지적 재산권을 빼앗기 위해 살린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합작회사가 살린의 디자인과 기술, 엔지니어링 관련 등 510여개의 기술을 중국 특허로 신청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살린은 그들이 쌓아온 40년 동안의 지적 재산권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했던 북미 기업의 20% 정도가 지적 재산권을 침해받았으며, 이로 인해 미중 무역협정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보호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살린(Saleen) 은 미국의 다른 기업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미 의회와 행정부에 이야기하기도 했다. 앞으로 살린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동시에, 과연 중국이 변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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