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 + 현대 팰리세이드 + 롤스로이스 + 링컨 = 홍치(Hongqi) E-H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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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치(Hongqi) E-HS9 의 이상한 디자인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홍치(Hongqi) 에서 내놓은 E-HS9 이라는 전기차 디자인이 베이징모터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꽤 독특한(?) 모습인데, 프론트의 그릴은 롤스로이스를 닮았고,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닮았으며, 루프 라인과 휀더 라인은 링컨 콜세어(Corsair) 가 생각나기도 한다. 얼핏 BMW X7 의 모습도 살짝 보이기도 한다.

 

홍치(Hongqi) 는 FAW 의 자회사로 1958년 출시된 중국 고급 자동차 브랜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랜된 승용차 브랜드이며, 빨간 깃발이라는 뜻으로, 중국 주석들의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시진핑은 홍치 L5 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E-HS9 뿐 아니라, 기존에도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을 배껴쓰기도 하는 등, 중국 내 고급브랜드 자동차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여기저기에서 디자인을 발췌한 모습들이 눈에 띈다. 중국 권력자를 위한 자동차라는 홍치는 1958년 마오쩌둥이 자력갱생을 위해 자동차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만들어진 브랜드인데, 의전용으로 쓰는 이유 역시 중국 국가 원수가 외제차를 탄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존심이 강해서 만든 브랜드의 디자인들을 보면 하나같이 '짝퉁' 같다.

 

E-HS9 은 링컨 Corair 보다도 더 크며, 7명이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라고 한다. 그리고, 전기차인데 215마력짜리 저사양 버전과 2개의 모터가 들어가 최대 544마력의 출력을 내며, 한번 충전으로 약 480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만 판매되는 모델인데, 여기저기 디자인적 카피가 많이 보여짐에도 가격은 $110,000(한화 약 1억 2,859만원) 이라고 한다.

 

이제 홍치는 권력자를 위한 자동차에서 '성공의 상징' 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프리미엄  세단을 공개하면서 일반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등, 성장을 해오고 있는데, 롤스로이스의 수석 디자이너 '자일스 테일러' 를 영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자인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국내에 들여오거나, 공산국가 외에 수출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중국 자동차회사들의 디자인 카피를 보는 재미가 나름 있다. 어느 부분들을 따라했는지 말이다.


<추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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