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KONA) N Line 시승기 - 제법 맛있게 매운맛!
- 자동차 시승기
- 2020. 10. 19. 18:37
코나 N Line 시승기 - 더 좋아졌네!
3년만에 새로워진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KONA)’ N line 을 시승해보고 왔다. 세련되어진 디자인과 함께, 주행성능 역시 눈에 띄게 변화되었다. 특히, 사륜구동과 함께하는 핸들링 감각이 단단해진 서스펜션 및 섀시 등과 더해져 N 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캡사이신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매운맛이라고 해두고 싶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의 초청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코나(KONA) 가 3년전에 출시되었을 때에는 생긴 모습이 독특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SUV 에서 헤드라이트가 ‘눈뽕’ 을 야기시킨다는 불만을 접수했는지, 헤드라이트를 아래로 내리고 DRL 을 보통 알던 헤드라이트 위치에 만들었다. 여전히 DRL 이 헤드라이트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다시 코나 이야기를 하자면, N line 모델은 메시타입의 프론트 그릴이 다이나믹함을 느끼게 해주며, 본넷쪽에 에어홀을 만들어 놓아 강렬함을 보여준다. 실제 구멍이 뚫려있진 않았지만, 디자인적으로 일반 가솔린 터보나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구별되는 모습이며, N 라인 전용 범퍼 디자인과 바디 컬러가 적용된 클래딩이 차량을 더욱 근육질의 모습으로 만들어주어 스타일리시하다.
리어 디자인 역시 N line 전용으로,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3년 전의 코나와 비교해보면 더욱 아이코닉해진 느낌이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실내 디자인 역시 N line 다운 모습으 보여주고 있다.
실내는 넓어지고, 감각적이고
더 뉴 코나는 전장이 40mm 늘어났고, 2열 레그룸은 13mm 확장되어 후석 공간성을 개선했고, 트렁크 역시 10리터 더 커졌다. 그리고,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이다. 여기에 N 라인 전용 시트와 스티어링 휠 및 기어노브와 공조기쪽의 빨간색 컬러 포인트와 앰비언트 라이트가 감각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만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빨간색 스티치가 적용된 기어노브와 스티어링 휠 및 시트가 인상적이다.
달려본 결과?
만족스러웠다. 더 뉴 코나(The New KONA) N Line 은 디자인적인 재미와 함께, 달리도 제법 괜찮은 수준이었다. 1.6리터 가솔린터보 엔진으로 198마력, 27.0kg.m 의 토크를 내는 ‘더 뉴 코나’ 는 흡기 연속가변 밸브 열림 기간제어장치(CVVD) 및 통합 유량 제어밸브 등 신기술들을 대거 적용시켰고, 사륜구동시스템까지 더해지니 코너에서 느껴지는 핸들링 감각은 꽤 좋았다.
일단, 악셀을 밟으면 상당히 경쾌하게 달려나가는 펀치력을 보여주었다. 힘이 부족하다거나, 차가 무겁다라는 느낌보다는 “어? 쭉쭉 나가네?” 라는 느낌을 받게 되며,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S1노블2 를 사용하고 있는데, 코너에서 제법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도 좋은 그립력과 핸들링을 보여주었다.
단단해진 서스펜션 덕분인지, 사륜구동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코너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케 해주었다. 이 부분은 N 을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며, 뛰어난 달리기 성능을 요구하는게 아니라면 N Line 만으로도 충분해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단단한 느낌이 SUV 보다는 해치백 같은 느낌이었다. 출렁거림은 느낄 수 없었다.
7단 DCT 는 빠릿한 변속감으로 가속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저속주행시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끼기 힘들다. 수동변속기 기반의 변속기이다보니, 1,2 단에서 수동변속기 같은 울컥거림에 불만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더 뉴 코나’ 에서는 딱히 그런 모습은 없었다. 단, 스포츠모드에서는 울컥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브레이크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더욱 강력한 답력을 원한다면 애프터마켓에서 튜닝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정숙성이 꽤 좋은 편이었다. 윈드실드 글라스에 차음필름을 부착해 소음을 줄였고, 흡음재를 많이 사용하여 외부 소음 유입을 줄였다.
아쉬운 점은?
시트가 조금 더 몸을 잘 잡아주었으면 싶다. 그래도 N line 인데, N 보다 못한다 하더라도 시트는 세미버킷 기능을 강화시켜주었으면 싶었으며, 변속시에 배기음이 좀 나왔으면 싶다. 달리는 재미가 N line 에도 있으면 대중성을 더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N 파츠를 적용시켜주면, 어떨까 싶다.
평점 : ★★★★★
전체적인 완성도와 상품성이 꽤 높다. ‘더 뉴 코나’ N line 은 강렬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며, 실내는 N line 특유의 포인트가 매력적이다. 실내는 조금 더 넓어졌고, 트렁크도 커진 만큼 실용성 역시 뛰어나다. 큰 SUV 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코나는 딱 괜찮은 포지션을 갖춘 차량이며, 1.6 가솔린 터보엔진과 사륜구동시스템은 온로드에서나 오프로드에서나 뛰어난 주행감각을 보여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캠핑 등을 다니면서 실용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2WD 험로주행모드 옵션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뉴 코나’ 는 소형 SUV 급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옵션들이 많다. 컴바이너 타입의 HUD 를 비롯해, 빌트인 캠,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무선충전시스템, 공기청정기능, 후측방경고시스템,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을 더하면서도 가격은 2,031만원부터 2,981만원의 가격(N 라인은 2,460만원~2,814만원) 으로 매력적인 상품성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매력적인 컬러들이 적용되어 더욱 매력있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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