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N(Kona N) 시승기 – 이게 SUV 인줄 까먹고 있었어!

코너링 악동! 코나 N(Kona N) 서킷 시승기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라인업 중 최초의 SUV 인 코나 N 인제서킷에서 경험해봤다. 역시나 코너링 악동다운 뛰어난 핸들링 감각과 일상 생활에서의 편안함 및 실용성과 N 브랜드다운 고성능이 어우러져 정말 매력 넘치는 고성능 SUV 라고 할 수 있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행사에 초청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나?

코나 N 은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브랜드 로고 및 N 외장 엠블럼이 적용되었으며, 범퍼 하단의 레드 포인트 립 스포일러와 사이드 실 몰딩 및 바디 컬러 클래딩이 차량을 일체감 있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N 전용 경량 단조 휠과 피렐리 P Zero(235-40-19)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으며, 레드 포인트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리어를 보면, 더블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와 N 전용 삼가형 보조 제동등이 눈에 띄고, 리어 디퓨저와 듀얼 싱글팁 머플러가 스포티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크롬이 아닌, 블랙 컬러의 루프랙이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실내로 들어와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일단 스티어링 휠에서부터 고성능 모델다운 변화가 보여지는데, N 전용 스티어링 휠에는 N 그린 쉬프트(NGS) 가 빨간색으로 눈에 띄며, N 전용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N 전용 스웨이드와 천연가죽 시트, 가죽 핸드 파킹 브레이크 및 가죽 변속기 노브가 스포티함을 더해주고 있다.

 

벨로스터 N 때와는 또 다른 업그레이드 된 모습 중 하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이나 G-Force 등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과 함께, 자신의 취향대로 커스텀 모드를 만들어 엔진사운드나 스티어링휠, 전자제어서스펜션, 변속기 및 e-LSD 와 배기음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계기판에는 오일온도나 냉각수 온도 등도 표시가 되고 있어 역동적인 주행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상 주행에서는 불편할까?

SUV 모델에 고성능 N 을 도입시켰다는 점이 코나 N 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갖춘 SUV 라는 본분(?)을 잊지 않았다. 일반 공도에서의 주행에서 노멀모드에서 느껴지는 서스펜션은 단단&쫀쫀 의 느낌을 보여주어 일상주행에서의 편안함을 잃지 않았다. 요철을 넘을 때의 부드러움은 세단보다는 조금 더 하드한 편이지만, 일반적인 코나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으며, 코너링은 노멀모드에서도 뛰어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서킷주행에서는 N 모델의 3대 DNA 중 하나인 ‘코너링 악동’ 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SUV 란 사실을 잊지 마세요

코나 N 은 같은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 N 보다 5마력 높은 280마력, 40.0kg.m 의 토크를 보여주고 있으며, N 그린 쉬프트(NGS) 를 작동시키면, 최대 290마력까지 20초동안 출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런치 컨트롤을 이용하면 제로백 5.5초의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데, 서킷에서 경험한 코나 N 은 마치 소형 고성능 해치백 같은 모습이었다.

 

확실한 코너링 악동!

SUV 란 사실을 잊어버렸다. NGS 를 사용해 최대 290마력의 출력을 오롯이 느끼기에 직선주로가 짧게만 느껴졌다. 미친듯 달리다 보면 어느덧 1번 코너에 다달았고, 반복적인 브레이킹에도 안정적인 브레이킹 성능과 함께 e-LSD 가 코너에서 최적의 토크배분을 통해 언더스티어를 느끼기 힘들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코너를 더욱 매몰차게 몰아붙여 돌아나간다. 정말 극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익스트림 놀이기구처럼 코나 N 은 팝콘 튀기는 멋진 배기음과 함께 온몸을 자극해 엔돌핀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여기에 연석을 밟을 때에도 안정적인 느낌은 마치 전륜구동임에도 사륜구동인가? 하는 착각이 들만큼 안정적인 모습인데,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이 일반 공도에서도 편안한 감쇠력을 보여준 것처럼, 서킷에서도 상황에 맞춰 쇽업쇼버의 감쇠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승차감과 그립을 느끼게 해준다. 참고로, 버킷시트 역시 코너링시에 몸을 잘 잡아주어 즐거움을 더욱 잘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다. 도저히 SUV 의 움직임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움직임이다.

 

그리고, 8단 습식 DCT 역시 매우 빠른 변속 타이밍을 보여주며, N 트랙 센스 쉬프트를 통해 주행조건에 맞춰 변속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데, 조금도 굼뜨거나 하는 것 없이 운전자를 극한의 즐거움으로 몰아붙여준다.

 

총평 : ★★★★★ + ★

코나 N 은 SUV 임을 까먹을 정도로 즐거운 고성능 SUV 다. 차에서 내리고 나서야 SUV 임을 기억해낼 정도로 감각적인 핸들링 감각과 고출력의 코나 N 은 일상의 편안함은 물론, 일상의 무료함을 한번에 없애버릴 즐거운 잠재성을 아주 가득 담고 있다. 심지어, 코나 N 은 유부남에게 평소에는 얌전한 드라이버에서 스트레스를 한번에 털어낼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모두를 만족시켜줄 만한 SUV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안전사양과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서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객에게도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코나 N 의 가격은 3,400만원~3,45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옵션 별도) 정도다. 이 가격에 이런 즐거운 고성능 SUV 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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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

구분		코나 N(KONA N) 가솔린 2.0 터보 8 DCT
			기본 제원(mm)	전장	4,215
전폭	1,800
전고(루프랙 적용시)	1,550 (1,565)
휠베이스	2,600
엔진	배기량(cc)	1,998
	최고 출력(PS/rpm)	280 / 5 ,500 ~ 6,000
	최대 토크(kg.m/rpm)	40.0 / 2,100 ~ 4,700
공인연비(km/ℓ)	복합(2WD, AT 기준)	10.0
서스펜션 타입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멀티링크
타이어		205/60/16 215/55/17 235/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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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