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3 시승기 – 누군가에겐 탁월한 선택
- 자동차 시승기
- 2021. 6. 3. 22:56
더 뉴 K3, 탁월한 선택의 준중형 세단
기아자동차의 ‘더 뉴 K3(The New K3)’ 시그니처를 시승해봤다. 일단,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풀체인지도 아닌 페이스리프트에, 파워트레인도 그대로이지만, 약간의 변화로 K3 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 이 차가 누구에게 어울릴까 생각을 해보다, TV 광고에서 나오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이 정말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은 적고, 오래 타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에 각종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한 합리적인 스마트함이 돋보이는 차량이라고 말하고 싶다.
*본 시승기는 기아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질리지 않을 스포티한 디자인
전면부의 헤드라이트는 슬림한 모습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되어 와이드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운데, 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론트 뿐 아니라, 리어의 모습 또한, 적당한 선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젊은 감각의 스포티함을 느끼게 해준다. K3 뿐 아니라, 아반떼 역시 사회 초년생들이 도전해보기 좋은 인생 첫차라고 말하고 싶은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떠오른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첫 차로 아반떼를 뽑았는데, 처음에는 돈 때문에. 그 다음은 결혼하고 현실적으로 돈 때문에. 그리고, 직급 때문이나 살아가다보니 역시나 또 돈 때문에 쉽게 차를 바꾸지 못한다는 이야기. 그래서 첫차로 선택하는 준중형차의 디자인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도 어디 가서 아쉽지 않아야 하는데, 더 뉴 K3 가 그런 욕구를 잘 충족시켜준다.
왜 아반떼처럼 완전 바뀐게 아닌가 할 사람도 있겠지만, 아반떼는 풀체인지. K3 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부분적인 변화로 아주 효율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실내 디자인 역시 오렌지빛의 따스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의 오렌지 브라운 시트가 눈에 띄는데, 옵션사양이지만, 상당히 탐나는 컬러의 가죽이다. 오렌지 브라운은 1.6 가솔린 전용인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실내의 변화는 10.25인치로 커진 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테마별 조절이 가능하며, HUD 는 없지만, 운전하기 상당히 편안한 구성들을 갖추고 있다.
편안한 주행
더 뉴 K3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이 있는데, 시승모델은 1.6 가솔린 모델로 123마력, 15.7kg.m 의 토크를 보여준다. 그냥 부드러운 가속에서는 상당히 정숙하지만, 한번 악셀을 깊게 밟으면, 꽤 큰 엔진사운드가 출력의 아쉬움을 느끼게 할수도 있다. 소리는 커지지만, 치고 나가는 맛은 약하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CTBA(Coupled Torsion Beam Axle) 이 적용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며, 핸들링 감각 역시 편안하다. 준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포츠카가 아닌 만큼, 이정도면 상당한 주행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당히 편안한 승차감. 적당히 탄탄한 핸들링 감각은 정말 좋은 가성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뉴 K3 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로 유지보조 기능 등이 운전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데,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급을 넘어서는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으로 운전이 더욱 쉬워졌다.
총평 : ★★★★★
더 뉴 K3 는 사회초년생은 물론이고, 누구나 큰 스트레스 없이 운전을 하고, 적당히 넓은 실내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및 15.2km/L 의 제법 괜찮은 복합연비까지 실속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구성을 갖추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디자인도 크게 질리지 않는 수준이어서 꽤 마음에 든다. 스타일리시한 준중형 세단을 찾고 있다면, ‘더 뉴 K3’ 를 한번 추천해본다. 핸들링 감각과 승차감,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급을 넘어서 상당한 매력을 보여준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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