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양봉을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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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위한 람보르기니의 노력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오는 2023년부터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 공장의 전력을 바이오메탄으로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설치한다. 바이오메탄이란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분해할 때 생산되는 친환경 메탄가스다. 바이오메탄을 활용한 이 전력 시스템은 약 400만㎥에 해당하는 부지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현재 회사의 연간 가스 요구량의 65%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전체80%에 해당하는 1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될 전망이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는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람보르기니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9년부터 여러 프로그램들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5년 람보르기니 시설 전체에 대해 탄소 중립(CO2-neutral)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보호, 공급망의 탄소 중립성 관리,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강화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원에 참나무 1만 그루를 심었으며, 그곳에 벌통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해 환경생물 감시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약 60만 마리의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벌꿀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꿀벌들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에 꿀벌의 개체를 관리하는 것 또한 생태계를 지키는 일. 즉,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일이기에 람보르기니아 양봉장을 설치한 것은 의미가 크다.

 

람보르기니보다도 먼저 포르쉐는 꿀벌 150만 마리를 독일 라이프치히 자연보호 구역에서 키우고 있고, 라이프치히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병당 8유로(한화 약 1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도 약 25만 마리의 꿀벌을 영국 굿우드 롤스로이스 공장에서 키우고 있다. 연간 약 16kg 정도의 꿀을 생산하는데, 자사 고객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벤틀리도 영국 크루 공장부지에 약 12만 마리의 꿀벌을 키우고 매년 약 15kg 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벌의 멸종을 막는 것은 꿀벌이 감소하면 인류가 식량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작물들이 열매를 맺지 못해 식량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양봉을 통해 꿀벌의 멸종을 막는 것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시대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또한 에밀리 로마냐에 14,600㎡ 에 달하는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연간 2,500,000 kWh의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핵심 모델의 전동화 및 본사 공장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미래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을 실천하고 있다. 4년간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억 유로(한화 약 2조 519억원)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해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대한 하이브리드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람보리기니의 4번째 모델이자 최초의 순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슈퍼카의 양대산맥으로 존재해 왔던 람보르기니가 강력한 출력과 반대로 환경에 대해서도 좋지 않았기에 양봉을 시작하고, 하이브리드를 진행하며,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둔 것.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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