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존재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시승기
- 자동차 시승기
- 2022. 5. 29. 23:35
웅장한 SUV, 트래버스
트래버스는 정망 웅장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타호(Tahoe) 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타호를 제외하고 나면, 동급 최대 전장의 존재감을 뽐내는 트래버스 하이컨트리를 시승해봤다. 지난 트래버스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없지만, 일단, 프론트와 리어의 디자인이 세련되게 바뀌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어 장거리 여행시 더욱 운전이 편해졌다. 안전은 너무나도 당연한 편으로, 가족이 있고, 여행을 자주 가거나, 짐을 싣는 일이 많다면 너무나 만족스러울 선택이 될 SUV 라고 할 수 있다.
진작 이렇게 바꾸지!
2022년형 트래버스는 프론트와 리어의 디자인이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바뀌었다. 여전히 국내 최대 전장 5,230mm 에 동급 최대 휠베이스 3,073mm 의 웅장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앞모습이 세련되게 바뀌었다. 최신 쉐보레의 패밀리룩이 반영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디자인. 그리고 테일램프가 다지인이 바뀌어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 외의 모습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더 멋있어진 모습이 마음에 든다.
실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계기판이 디지털 계기판으로 멋있어진 점이 눈에 띄는 바뀐 점이며, 여전히 너무나도 넓은 공간은 7인승으로, 3열까지 성인이 다 타도 문제 없고, 3열을 이용하면서도 트렁크를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다른 동급 SUV 들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유로움’ 트래버스의 실내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로 여유롭단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싶다.
SKYSCAPE 듀얼 패널 선루프는 답답할수 있는 뒷좌석의 개방감을 넓혀주는 동시에,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는 가족들이 더욱 여유롭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승차감도 꽤 준수한 편이다. 그리고, 3열은 2열 시트 가운데로도 탈 수 있지만, 2열 시트를 편하게 앞으로 미는 ‘스마트 슬라이드 시스템’ 으로 더욱 여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트래버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실내 공간인데, 기본적으로 3열에 651리터의 엄청난 적재용량을 보여주며, 3열 시트 폴딩시에는 1,636리터를 이용할 수 있고, 2열까지 모두 접으면 2,780리터의 광활한 공간이 차박을 하기에도 너무나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정말 웬만한 이삿짐을 나를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내장제는 투박해보이긴 해도,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아 실용적이다. 이것 외에도 큰 덩치에 운전이 어렵지 않고, 승차감도 꽤 괜찮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편안함
3.6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314마력, 36.8kg.m 의 토크를 보여주어, 커다란 덩치의 트래버스를 거뜬하게 움직여준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져 8.3km/L 라는 연비를 보여주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나오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이 큰 덩치에, 가솔린엔진인 점을 감안해서도 심각하게 나쁜 연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일단, 악셀에 발을 올리면 6기통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사운드와 반응이 매력적이다. 가속력은엄청나게 민첩한 스포츠 SUV 는 아니고, 조금 반박자 굼뜬 느낌이긴 하지만, 이 차의 성격이 스포츠 SUV 가 아니고, 오프로드도 주행할 수 있으며, 트레일러링도 가능한 차량인 만큼,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둔 세팅으로, 거친 길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스위처블(Switchable) AWD 시스템은 기존 상시 사륜 AWD 에 FWD 모드 전환시, 차량을 관통하는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더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등, FWD 와 AWD 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해주며, 통합 트랙션 모드를 통해 다양한 노면상태에 따라 더욱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마디로, “어디든 걱정없이 다닐 수 있어” 라는 믿음이 드는 차량이다.
그리고, 승차감도 꽤 좋다. 5-Link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부드러운 차체 세팅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전 세대와 큰 차이점은 개인적으로는 느끼기 힘들었다. 요철을 넘을 때에도 미국차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면서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고, 롤도 잘 억제되어 코너를 돌 때나 긴급회피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의 승차감을 보여준다. 또한, 큰 덩치임에도 운전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참고로, 트래버스에서는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가 있으며, 트레일러 히치 가이드라인 및 히치 뷰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과 트레일러링 시스템으로 최대 2,268kg 까지 안정적으로 견인이 가능하다.
이 외에 무선충전기능,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의 편의사양과 함께, 7개의 에어백과 1열 센터 에어백, 전에는 안들어갔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함께 다양한 안전사양들이 운전을 쉽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쉐보레 자체가 안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는 브랜드인 만큼, 튼튼함과 안전보조시스템들은 꽤 믿을만하다. 그리고, 이전의 트래버스에는 없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주행시에 너무나도 편안하다.
총평 : ★★★★★(4.5/5.0)
승차감, 정숙성, 편의성, 핸들링 등 역시나 기본기가 탄탄한 쉐보레 SUV 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더욱 마음에 드는 것과 함께 실용성을 강조한 공간구성 및 소재들과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탁월한 SUV 로, 동급 중에서는 꽤 마음에 드는 SUV 다. 가격은 5,470만원부터 시작한다. 조금 더 싸면 더 좋긴 하겠다. 실내 디자인도 바뀌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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