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시승기 – 플래그십의 품격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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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플래그십의 품격, G90 LWB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쇼퍼드리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넓은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으로 여유로운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타보고 나면, 타사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우아한 디자인

제네시스의 날렵한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엠블럼을 연상케 하는 전면 디자인에서부터 파라볼릭 라인의 측면부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동시에, 후면부의 안정감 있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럭셔리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헤드램프는 얇은 쿼드램프 타입으로 하이테크함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아함과 하이테크의 두가지 모습을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또한, B 필러가 리무진 타입이 아니라서 일반적인 G90 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길어졌을 뿐, 측면 디자인 역시 일반 G90 과 다를 바 없으며, 길이가 늘어났음에도 이질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실내 디자인 역시 일반적인 G90 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뒷좌석 공간과 편의사양 등을 제외하곤 여전히 럭셔리한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심플하게 만들어냈고, 버튼들을 최소화해 우아함을 끌어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 : 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또한 익숙한 모습인데, 아날로그와 하이테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는 G-Matrix 패턴의 리얼 글래스로 럭셔리 플래그십다운 섬세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포지드 카본 메탈 내장제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G90 롱휠베이스에서 관심갖고 봐야 할 곳은 바로 2열인데, 두 다리를 뻗어도 충분한 여유로운 공간에 1열 시트백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와 함께,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와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적용되어 쇼퍼드리븐에 어울리는 편의성과 인포테인먼트 등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특히,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편하며, 조명의 색상과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고, 통풍시트, 열선시트, 마사지 기능 등의 편의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좌우의 공간이 분리되어 더욱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G90 LWB 만의 특별함이다. 이 외에 410리터의 트렁크 용량은 일반 G90 과 똑같다. 달라진 것은 파워트레인으로,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더해 더 특별해졌다.

 

 

여유로운 파워트레인과 안락한 승차감

시동을 걸어도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도 조용한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더해 415마력(5,800rpm), 56.0kg.m(1,300~4,500rpm) 의 토크를 보여주는 G90 LWB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더해 더욱 풍요로운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라고 해서 뭔가 출력에 거창한 변화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배터리의 힘으로 주행을 하는게 아닌, 감속 및 제동시에 발생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시동을 걸거나, 가속시 약간의 도움을 주는 정도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5.4m 가 넘고, 롱휠베이스다운 무게 증가가 있음에도 차량의 움직임은 가벼운 편이다. 특히,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로 저 rpm 에서 여유로운 가속을 도와주고 있어서 출력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할 필요 없고,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도 좋아 부드럽고 효율 좋게 출력을 유지시켜준다.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노면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반응하는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상당히 세련된 승차감을 보여주며, 고속주행은 물론, 저속 시내 주행 및 험로를 다닐 때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에서 쇼퍼 모드를 사용하면, 전륜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후륜은 편안한 느낌을 더 집중시켜주어 쇼퍼드리븐다운 모습에 집중한 차량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참고로, 매우 뛰어난 정숙성은 기본이다.

 

또한, 후륜 조향 시스템으로 저속 및 고속주행시 각각 다르게 움직여주는 등 더 날렵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는데, 후륜조향이 있음에도 크게 이질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차장 등에서 더 편안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통해 수준 높은 세팅이라 것을 깨닫고 감탄하게 된다. 이 외에도 차로이탈방지, 차선유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등의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은 운전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준다.

 

 

총평 : ★★★★★

제대로 만든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핸들링, 승차감, 정숙성 뿐 아니라, 쇼퍼드리븐을 위한 럭셔리 LWB 세단답게 실내 소재의 고급스러움 및 여유로운 공간을 통해 품격 넘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감을 갖고 타사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해도 손색 없을 을 정도로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안타본다면 믿기 어려울 만큼 매우 잘 만들었다. 아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뒷좌석에서 OTT 등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편안한 휴식과, 음악을 즐기기에는 좋지만, 그래도 눈으로 즐길거리와 냉온장고 기능 등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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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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