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K8’ 2.5 시그니처 시승기 – 새롭게 진화했다
- 자동차 시승기
- 2024. 10. 23. 22:18
얼마나 변할 걸까?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K8 은 풀체인지급 변화를 보이고 있다. 상품성 개선 모델이 이정도로 대담한 변화를 했다는 점에서 놀랍긴 한데, 얼마나 진화 한 것일까? 무엇보다 이제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선택에 대한 큰 설명이 필요 없어질 정도가 된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시승모델 : 더 뉴 K8 2.5 시그니처 오로라 블랙 펄
대담한 변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을 반영한 DRL 과 수직형 조명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추가되어 더욱 와이드한 모습을 만들어주며, 하단부의 긴 크롬 장식이 와이드함을 더해주고 있다.
측면부로 돌아보면, 프론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이 각각 10mm, 25mm 늘어나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부도 범퍼 디자인이 달라졌고, 리어 콤비램프 역시 전면부와 비슷한 수직형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더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프론트 오버행이 조금 길어지면서 중후한 이미지와 스포티함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대담한 디자인적 변화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K8 이라는 이름이 잘 맞나? 싶을 정도로 큰 변화가 아직은 어색하다.
모던하고 심플한 실내
수평적 배치를 통해 넓고 우아한 공간감을 보여주는 실내는 크래시 패드 중앙에서부터 시작해 1열 양쪽 도어까지 승객을 감싸듯 이어지는 ‘실버 라이닝 다크 우드그레인 내장제’ 가 인상적인데, 기하학적 패턴의 스피커 그릴과 함께 고급감을 느끼게 해준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쪽으로 적용된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웰컵/굿바이 및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과속 안내 등의 상황에서 다양하게 점등된다. 여기에 에르고 모션 시트가 동승적에도 적용되어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을 안겨준다.
뒷좌석 공간은 열선 및 통풍시트로 편의성을 높였고, 여전히 넉넉해 중형 세단다운 여유로움을 보여주며, 트렁크 공간 역시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다양한 편의장비 및 소재와 구성들은 모던하면서도 심플함과 함께 고급감을 보여준다.
업그레이드 된 주행성능
시승모델은 2.5 가솔린 모델로 최고 198마력, 최대 25.3kg.m 의 토크를 보여주고 있다. 출력에 대해서는 스포츠 세단도 아니고 배기량 등에서 이미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에 아쉬움이 없는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을 통해 쇽업쇼버 감쇠력을 제어해주어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으로 정숙성을 높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체적인 승차감이 다소 단단한 편이라는 점이다. 편안해지긴 했는데, 중후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기대했던 K8 은 생각보다 젊은 감성에 초점을 맞춘 듯한 세팅이다. 핸들링의 재미는 높아져 젊은 감성은 만족할 수 있지만, 중후한 느낌과는 거리가 좀 있다. 좋게 표현하면 경쟁 모델보다는 젊은 감각이다.
총평 : ★★★★★
새롭게 진화한 기아 더 뉴 K8 는 과감한 디자인 변화와 함께, 젊은 감각의 핸들링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테크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충분히 멋진 디자인과 핸들링, 승차감, 공간 등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아직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이 살짝 아쉽다. K8 을 구매하면 “성공했네?” 같은 멘트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왜 샀어?” 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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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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