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뷰익(BuicK) 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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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뷰익(BuicK) 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

 

뷰익(Buick) 이라는 브랜드가 GM 계열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뷰익 브랜드가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차량들이 있을까?

 

뷰익 국내 도입의 이유

뷰익이라는 브랜드는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다. 초기 마케팅 비용이나 노력이 들어가긴 하겠지만 현재 한국지엠의 저조한 내수판매량과 신모델의 부재. 그리고, 뷰익이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에서 준프리미엄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보니 한국지엠의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쉐보레의 대중적 모델과 캐딜락의 럭셔리 모델 사이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더 넓은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어 단순하게 신차판매를 넘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한국지엠의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미국 수출물량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국내 생산이 아니라 중국 생산?

과거 국내에서도 뷰익 라크로스를 알페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출시한 적이 있었다. 물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모델이어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꽤 괜찮은 시도였다. 그리고 현재 한국지엠 공장에서 뷰익 모델을 만들어 수출하기도 하는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쿠페형 SUV ‘엔비스타(Envista) 가 있어 국내 생산분의 뷰익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중국생산되는 뷰익 모델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보여진다.

 

국내에서 제조해 판매하면 별도 생산라인 구축 없이 국내 판매용 인증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도입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만, 뷰익 엔비스타만 해도 인천 부평공장에서 전량 북미로 수출되고 있고, 계속되는 판매량 급감으로 인한 철수설로 내수 판매량을 확대는 것이 필요한데, 국내 생산보다 더 저렴한 중국 상하이 GM 에서 생산되는 모델 중 몇가지를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노조와 싸울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국내 들여오는 뷰익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되어 한국으로 들어올 모델로는 3가지 모델이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미국수출을 하던 물량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뷰익 엔비전(Envision) 과 일렉트라(Electra E5), GL8(혹은 GL8 센추리) 등이 국내 수입될 가능성이 높은 모델들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뷰익 엔비전(Buick Envision)

엔비전은 미국에서도 판매되는 모델로, 현재 중국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싼타페나 쏘렌토 정도 크기의 중형 SUV . 한국지엠이 국내 생산하는 트랙스나 트레일블레이저 및 트래버스 사이를 담당할 중형 SUV 가 필요한 상황에서 노후화된 이쿼녹스보다 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차 특유의 편안함과 화려한 실내 옵션이 특징인데, 통풍/열선 시트와 HUD, 서라운드 뷰 카메라, 전동 트렁크, 파노라마 선루프, 원격시동, 자동주차 보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전은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로 E2XX 플랫폼에 캐딜락 XT4 의 요소를 공유한다.

 

 

228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에 전륜구동(사륜구동은 옵션)방식에 노면을 스캔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CDC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전장 4,667mm, 전폭 1,804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50mm 의 사이즈를 보인다. 그리고 실내는 30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국내 시장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뷰익 일렉트라 E5

일렉트라 E5 는 중형 전기 SUV , 테슬라 모델 Y 나 현대 아이오닉 5와 경쟁할 만한 크기의 차량으로, GM 의 얼티엄 플랫폼을 사용한 최신 모델이며, 중국 내에서도 약 3천만원대부터 판매되는 가성비로 인기가 높아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보강하기에 딱 괜찮은 모델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실내에 30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고, 121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지원하고 GM 의 슈퍼크루즈도 지원 가능한 모델이다.

 

 

여기에 파워 트레인은 최대 150kWh, 180kWh의 싱글모터와 211kWh 듀얼모터 등이 있으며, 최고 180km/h 의 속력을 보인다. 배터리는 68kWh 80kWh 배터리로 CLTC 기준 각각 최대 540km, 620km 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이고 있다.

 

뷰익 GL8( or GL8 Century)

국내 카니발의 독점을 깰만한 모델로, 소비자들이 가장 반길만한 미니밴 모델이다. 4세대모델로 중국에서도 의전차량으로 많이 사용되며, 고급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전장 5,230mm, 전폭 1,980mm, 전고 1,867mm, 휠베이스 3,130mm 로 상당히 길고 넓은 모습이다. 여기에 2.0 에코텍 터보 엔진에 9단 변속기 및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중 센추리(Century)’ 모델은 플래그십 미니밴으로 4인승의 고급스러운 실내 감성을 보이고 있다.

 

 

파티션을 적용해 운전석과 분리되는 공간과 2열도 독립형 시트로 열선, 통풍 및 마사지 기능까지 적용하고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까지 내장해 인포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또한, 1열과 2열을 분리하는 파티션에는 대형 스크린을 적용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국내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기에 충분한 전략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으로는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 중국산 차량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면서 심리적 저항감들이 변수이긴 해도 많이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 중국 생산분이라 하더라도 뷰익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판매한다면 한국 내수시장에서 어느정도 선전할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하지만, 국내 철수설과 더불어 국내 생산에 대한 노력을 하기보다 수입해 판매한다는 점은 노조의 반발 등을 불러올 수 있어보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져 좋지만, 노동자, 협력업체 등 다양한 국내 제조 생태계를 살펴보면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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