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먼저 타본 '트래버스(TRAVERSE)' 시승기 - 도심편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시승기

곧 국내에서 공개할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를 미국에서 먼저 시승을 해보았다. 과연 어떨까? 트래버스의 고향인 미국에서 느껴보게 될 쉐보레 트래버스를 만날 생각에 한국에서 미국 LA 에 도착할 때까지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SUV 다운 디자인 포인트와 풀사이즈 SUV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대형 SUV '트래버스' 는 강력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줄까?

 

LA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해 숙소인 산타모니카의 한 호텔로 향하는 동안 고속도로에서는 다양한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역별로 선호하는 차량. 많이 판매되는 차량의 차이가 종종 보였다. 확실히 미국의 도로에서는 정말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옅볼 수 있었고, 설레이는 마음에 새벽 일찍 일어나 트래버스를 기다렸다.(시차적응이 안되어서일지도 모른다)

 

드디어 만나는 존재감!

다음날 아침 일찍 만나본 쉐보레 트래버스! 첫 인상은 프론트 그릴 탓에 '이쿼녹스(Equinox)' 가 생각났지만, 다시 쳐다보니 엄청난 사이즈에 이쿼녹스와는 다른 느낌을 풍겨주었다. 일단, 경쟁모델 중 가장 큰 적재용량을 자랑하며, 휠베이스와 전장 역시 엄청나게 큰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 전고 1,795mm, 전폭 1,996mm, 휠베이스 3,071mm 를 자랑하며, 310마력(북미기준)의 고성능을 자랑하는 3.6리터 V6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시켰다. 9단 자동변속기는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승코스는 산타모니카에서부터 말리부, 산타바바라, 골레타 비치와 미시온 캐년까지 말리부 퍼시픽 하이웨이 1 번 도로를 달려 약 350km 의 거리를 달려보는 것이었다. 상당한 장거리 코스도 있었지만, LA 의 도심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가다서다를 반복해보며, 고속도로를 달렸고, 가속감과 정숙성 및 편의성 등을 체크해보았다.

 

3.6리터 V6. 그리고, 9단 자동변속기

트래버스는 큰 덩치 치고는 도심에서 아주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310마력(북미기준), 36.8kg.m(북미기준)의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덩치가 큰 트래버스를 생각보다 아주 민첩하게 움직여주었는데, 골목길은 물론이고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에서 모두 답답하지 않은 출력을 보여주었으며, 9단 자동변속기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너무나 부드러워서 변속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매끄러움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하나 더! V6 의 엔진음은 가속을 할 때 상당히 매력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데, 디젤엔진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느끼게 해주었다. 얼핏 '어? 이거 V8 인가?' 라고 할 정도로 가속 초반 rpm 이 올라가면서 '그르르릉~' 하는 소리가 여유로움마저 느끼게 해주었다. 아주 빠른 가속감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엔 GEN3 미션 넣어준다고 불만을 가졌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 또한 너무나 좋다. 이제 효율성과 부드러움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9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니 말이다. 

 

고급스러운 서스펜션

쉐보레 차량을 사서 서스펜션을 바꾼다면, 매우 어리석은 일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쉐보레의 서스펜션 세팅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하는데, 도로 위의 다양한 요철을 만나게 될 때, 고급스럽게 세팅된 트래버스의 서스펜션은 발끝에 살짝 노면의 상태를 느끼게 해준 정도로 멈추고,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다. 여기에 시트의 착좌감 또한 뛰어나서 허리가 불편하지 않다. 기본을 잘 지킨다는 것. 쉐보레는 그 기본을 정말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리부 해변까지 달려오는 동안, 트래버스의 서스펜션, 섀시 등과 함께 느껴지는 핸들링은 고급스러웠다. 사실, 쉐보레의 인테리어를 보면 얼핏 투박하다. 하지만, 기본을 잘 지켜서 자동차가 해야 할 성능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트래버스의 성능을 높게 평가한다. 왜?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

 

 

 

 

도심을 벗어나 말리부 해변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움이었다. 그리고, 가솔린 차량인 만큼, 트래버스의 정숙성이 뛰어났지만, 정차시에 Stop&Go 기능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작동되었으며,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더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분명 9단 자동변속기이냐, 6단 자동변속기이냐의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도심형 SUV, AWD 시스템 등 트래버스는 몇가지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다. 크다. 편하다. 강력하다. 안전하다. 대형 SUV 답게 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일단 외관적으로는 LED 시그니처 라이팅과 D-옵틱 LED 헤드램프 등 고급 옵션을 더해 프리미엄을 더했으며, 미국시장 기준 동급 최대 3열 레그룸과 함께 공간적인 매력이 극대화 되어있다. 또한, '안전하다' 라는 단어에 걸맞게 차선이탈 경보,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보행자 감지 경고, 보행자 감지 제동시스템,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통합 시스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까지 충분히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기능까지도 제공되고 있다. 안락한 승차감과 편의성. 그리고 안전함까지! 트래버스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여준다.

 

트래버스의 실내는 어떠한가?

트래버스의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심플하다. 쉐보레 특유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트래버스의 3열에도 USB 충전포트가 있어서 스마트폰 및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며, 무선충전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기능도 사용 가능하고, 2열시트의 경우에는 트래버스 전용 스마트 슬라이드(Smart Slide) 기능을 통해, 3열에 타고 내리기 편하게 해준다. 

 

압도적인 적재공간!

쉐보레 트래버스의 적재공간은 '압도적' 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적재량이 651리터로, 포드 익스플로러의 594리터와 비교하면, 57리터가 더 크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1리터로 익스플로러의 2,313리터와 비교하면 468리터의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3열까지 모두 접어버리면, 오토캡핑도 가능할 정도의 사이즈이다. 물론, 3열 시트 공간도 꽤 넉넉한 편이다.(참고로 3열을 전동으로 접고 펴는 것은 옵션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180cm 이상의 성인이 앉기에는 조금 좁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단거리 주행에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연결할 경우, 최대 2,267kg 의 적재물을 끌 수 있는 트레일러링 시스템도 한국에서 꽤 인기있을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임팔라에도 적용되었던 발렛파킹 모드가 있어서 귀중품을 별도로 보관할수도 있다. 이외에도 하차시에 물건이나 사람이 있는 것을 알려주는 '리어 시트 리마인더(Rear Seat Reminder)' 가 탑재되어 있는데, 전 트림 기본 적용이라고 하며,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도 꽤 만족스러웠다. 안전과 편의성.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기능들이 트래버스에는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다. 참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트래버스였다.

 

그리고, 캐딜락에서 사용되던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무엇보다 안전을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반 리어 뷰 미러보다 더 넓은 화각을 보여주며, 야간에도 확실히 잘 보여 안전에 대한 쉐보레의 철학을 읽수 있고, 여기에 업계 최초로 1열 센터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하며 측면 충돌시 운전자와 동승자의 직접적인 2차 충돌을 방지하는 것 등 매력적인 부분들이 알려져 있지 않고, 숨겨져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렇게 도심과 중장거리를 직접 이동해보면서, 쉐보레 트래버스를 느껴보았고, 이후, 오프로드 주행을 통해 트랙션 컨트롤 성능을 한번 제대로 느껴보았다.

 

트래버스 중간평가 : ★

트래버스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여기에 디자인 패키지까지 더하면 트래버스는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310마력의 V6 엔진과 효율좋은 9단 자동변속기. 여기에 안전과 편의사양. 그리고 엄청난 적재용량은 물론, 자동차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뛰어난 핸들링 감각까지! 탈수록 느끼는 매력을 느꼈는데, 과연 오프로드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다음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느껴본 오프로드를 통해 트래버스의 사륜구동 트랙션 컨트롤과 장거리 주행시의 효율까지도 체크해볼 예정이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느껴본 트래버스! 꽤 매력적이었다. 기대해도 좋다.


 

 

 

<예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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