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3.0) 시승기 - 존재감 넘치는 준대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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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넘치는 준대형 세단 - K7 Premier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3.0(V6) 모델을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강원도 배후령을 돌아, 양구쪽까지 다녀오면서 시승을 해보았는데, 외형적인 부분이 많이 바뀐 것 뿐 아니라, 실내 디자인과 편의사양 및 옵션. 그리고, 서스펜션 세팅까지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모델은 3.0 시그니처 모델로 옵션 제외하고 3,799만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3,102만원~3,799만원/2.5 GDI 부터)

 

무엇이 바뀌었을까?

K7 프리미어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외관' 이다.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의 인탈리오 그릴 디자인과 헤드라이트의 Z 자 LED DRL 은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으며, 과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젊어진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담아내고 있어서 역동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후면부의 모습도 더욱 와이드한 모습의 테일램프와 배기구 형상이 역동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하지 않으면서 절제된 후면부의 디자인은 멀리서도 기존의 K7 과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급스럽고 여유로워진 실내공간

K7 프리미어의 실내공간 또한 새로워졌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하는 한편, 소재의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연출하고 있는데, 10.25인치로 더욱 커진 와이드 AVN 모니터와 송풍구가 와이드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계기판에서부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안정적이면서도 상당한 개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차급을 뛰어넘는 인포테인먼트

K7 프리미어는 실내외의 변화 뿐 아니라, 편의사양에도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2.3인치의 네비게이션은 UVO 3.0 이 적용되었고, 카투홈/카투카 기능과 빌트인 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 뿐 아니라, 차량 안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주는 '자연의 소리'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숲소리나 바다의 파도소리, 빗소리, 카페 등의 6가지 테마가 음악도 듣기 싫고, 라디오도 듣기 싫을 때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K9 에 적용되었던 후측방 모니터(BVM)이 적용되어 있어서 안전한 차선변경을 돕고 있으며, 터널 및 공기가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에는 자동으로 외부공기 유입을 방지해주는 기능까지 적용되어 대형차의 고급스러운 감성까지 느낄 수 있게 되었다.

 

K7 프리미어의 퍼포먼스는?

같지만, 달라졌다. 이렇게 말해도 예민하지 않은 이상 크게 느끼기는 힘들테지만, K7 프리미어로 바뀌면서 서스펜션 세팅이 살짝 바뀌었다. 다른 것은 크게 바뀌었다고 하기 힘들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3.0리터 V6 가솔린 엔진의 266마력, 31.4kg.m 의 토크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악셀 반응을 보여준다. 스포츠세단이 아닌, 안락함과 정숙성을 추구하는 준대형 세단인 만큼, 목적에 맞춘 제대로 된 세팅이라고 느껴졌다. 악셀을 깊게 밟으면, 6기통의 부드러운 사운드와 함께 다이나믹하게 가속이 붙는다.

 

 

 

뿐만 아니라, R-MDPS 가 적용되어 스티어링휠에서 느껴지는 고급감이 상당하다. 또한, 섀시와 서스펜션을 통해 느껴지는 전체적인 핸들링 감각이 고급세단다운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한 세팅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서스펜션의 느낌은 출렁거리지 않고, 잘 잡아주는데 적당히 단단면서도 요철을 지나가는 감성이 꽤나 만족스럽다. 특히, 뒷좌석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소개팅을 하고나서 상대방을 계속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 편안한 세팅이 꽤 괜찮다.

 

배후령 고갯길을 넘나들 때, 가속성능과 서스펜션, 핸들링 감각 등을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제법 묵직한 K7 이지만,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치고 올라가는 성능이 부족함이 없이 느껴진다. 브레이크의 성능도 제법 괜찮은 수준. 하지만, 브레이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공간도 꽤 넓은 편이다.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이 되지 않는것은 K9 과 비교되는 부분이지만, 뒷좌석의 헤드레스트는 벤츠 S 클래스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푹신했고, 레그룸의 공간도 꽤 넓은 편이어서 가족이 탄다고 해도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K7 프리미어의 부드러운 촉감의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우드그레인이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해주는데, 야간에 보면 주행모드에 따른 엠비언트 라이트의 조명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준대형 세단답다.

 

트렁크는 제법 넓은 사이즈를 보여주며, 전동식으로 열고 닫기 편하며,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시트 폴딩은 되지 않지만, 스키스루를 사용할수는 있다.

 

K7 프리미어 총평 : 

고급스러우면서도, 첨단 편의사양이 잔뜩 들어갔지만,  상당히 심플하게 느껴지는 실내공간은 안락함을 안겨주었으며,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역동성은 K7 프리미어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새롭게 바뀐 디자인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기에 너무나 좋다고 할 수 있다. 준대형 세단에 맞는 편안한 감성과, 타는 이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에도 괜찮은 K7 프리미어! 아쉬운 점? 단점? 사실 딱히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승차감, 핸들링 감각과 첨단 편의사양이었다. 부분변경모델이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고, 많은 부분들이 훨씬 좋아졌다.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2.5리터 엔진이 들어간 모델은 다음 기회에 시승을 해볼 예정이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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