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머스탱이라고? 본질을 잃어버린 Mustang Mach-E


본질을 잃어버린 머스탱 Mach-E

포니카.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이기도 했던 스포츠카 '머스탱(Mustang)' 이 Mach-E 라는 새로운 SUV 전기차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머스탱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린 차량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단지 SUV 가 대세니깐, 전기차로 고성능을 표방해야 하니깐. 그래도 머스탱이니깐 머스탱의 디자인 요소를 조금 갖다 놓고, 실내는 테슬라 같은 Mach-E 가 '머스탱' 을 이어갈 수 있을까?

 

머스탱 마하E(Mach-E) 는 어떤 차?

머스탱 마하E(Mach-E) 는 포드(Ford) 에서 첫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전기자동차인만큼, 장거리 여행을 위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인 동시에, 머스탱이라는 이름에 맞춰 근육질 차체와 머스탱만의 버티컬 타입의 테일램프와 헤드램프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본 모델은 후륜구동 모델로 255마력, 41.0kg.m 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제로백 6초대를 자랑하며, AWD 모델에서는 58.0kg.m 의 토크를 보이며, 제로백 5초대를 자랑한다고 한다. 최상위 트림인 GT 모델은 제로백 3.5초를 자랑한다.

 

1회 충전(EPA 기준)으로 370km(후륜모델 기준), 338km(A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Rt.1 트림은 최대 482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GT 트림은 434km 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실내디자인

그동안 포드(Ford) 는 디자인 측면에서 한참 뒤쳐져 있는 인상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현대자동차를 따라한 것도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 공개된 머스탱 마하E 는 기본적으로 수평형 대시보드를 적용해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센터페시아에는 테슬라처럼 세로형 15.4인치의 태블릿을 적용시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들을 보여주고 있다. 좋게 표현하면 심플한 미니멀리즘이 강조된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고급스러움은 줄어들었고, 머스탱만이 갖고 있는 마초적인 감성마저 파괴시켜놓았다.

 

특히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물리 버튼들을 숨겨서 심플함을 강조하는 한편, 다른 조작버튼들은 일반적인 차량과 동일하게 배치시켜놓아 '머스탱' 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주기에 충분하다.

 

A 필러에서부터 C, D 필러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윈도우 라인이 쿠페형 SUV 를 강조하고 있어서 마세라티 르반떼 혹은 벤츠 GLE 쿠페를 연상시키고 있는데, 실용성을 강조한 SUV 이다보니 포니카 '머스탱' 에는 없던 공간들도 생겨났다.

 

본넷에 위치한 트렁크는 심플하면서도, 전기차답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제대로 닫히지도 않을 사이즈의 아이스박스. 그것도 홍보용 사진에 싸구려틱한 아이스박스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뭐가 불만인데?

머스탱(Mustang) 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포드의 새로운 SUV 전기차가 나왔을 거라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시대를 풍미한 머슬카. 포니카의 이름인 '머스탱(Mustang)' 이 갖고 있는 본질과 가치를 모두 무시하고 시장논리에 접근해 브랜드를 망쳐버리고서는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Mach-E 에 붙여놓은 것은 쉽게 설명하자면 잘 숙성된 장에 요즘 유행이니깐 허니버터를! 요즘, 마라소스가 유행이니깐 마라된장을! 마카롱이 뜬다니깐, 고깃집에서 마카롱을! 장사가 잘 안되니깐, 이것저것 모든 메뉴를 다 팔아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이건 머스탱이 아니다. 

 

전기차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많은 제조사들이 기존에 잘 나가던 브랜드에 어떻게든 묻어가려는 경향이 보이곤 한다. 전기차는 새로워야 한다. 예전 마차의 형태를 띄던 자동차에서 지금의 자동차 디자인이 나온 것처럼, 전기차도 새로워야 하며, 지금껏 쌓아올린 브랜드에 대해 재해석을 정말 조심스러우면서도 정교하게 해야만 한다. 포드(Ford) 는 정말 멍청한 짓을 해버렸다.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잊어버렸고, 머스탱의 가치도 잃어버렸다. 자주 가던 맛집이 갑자기 메뉴 바꾸면 단골들이 가던가?

 


<추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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