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의 잇따른 디자이너 영입,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 자동차 칼럼
- 2019. 9. 10. 18:18
잇따른 세계적 디자이너 영입, 현대기아차의 미래는?
현대기아 자동차가 또 한번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있다. 사실 목적과 기대되는 변화는 단순하다. 바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의 강화와 함께, 상품성의 강화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기아자동차도 고급차 분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있는데, 제네시스는 지난 9일에 알파 로메오, 람보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온 '필리포 페리니(Filipo Perini)' 를 유럽 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무로 영입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 6일에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인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했다.
'필리포 페리니(Filipo Perini)' 는 고급차 및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쌓아온 세계적 디자이너로 손꼽히고 있으며, 1995년 알파로메오에 입사하여 스파이더, 156 슈퍼 트리스모 레이싱카 등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2003년에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아우디 A5 쿠페와 TT 콘셉트카 등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후에 2004년에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되어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페리니 상무는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를 성공적으로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과 철학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 영입한 '카림 하비브' 는 루크 동커볼케와 함께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동시에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량의 실내외 디자인과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급차 디자인을 경험한 바탕이 상당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카림 하비브는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각 자동차 브랜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1998년 BMW 에 입사하여 5시리즈, 8시리즈, X7, 자가토 쿠페(Zagato Coupe) 등의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으며, BMW 의 패밀리룩이 포함된 'CS 컨셉트' 를 디자인하는 등,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이후에 2009년에 벤츠 수석 선행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에는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을 맡기도 했었다.
이렇게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에서 고급차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입했는데, 무엇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도전적인 이미지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앞으로의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더욱 기대된다. 이미 벤틀리 출신의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과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협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의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현대기아차 그룹에 대거 포진하고 있어 자동차 디자이너계의 어벤져스라고 불리고 있기에 새로운 두 디자이너의 영입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있다. 향후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과 소재, 품질 등에 대해 기대해볼만하며,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 또한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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