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전기 대형트럭 세계 최초 양산!
- 자동차 뉴스
- 2020. 7. 6. 17:31
세계 최초! 수소 전기 대형트럭 양산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대형트럭의 양산차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7월 5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XCIENT Fuel Cell)'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로 수출했는데, 승용차에 이어 트럭 부문에서도 수소 전기차의 대량 공급을 본격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수소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대형트럭의 경우, 주요 제조사들이 프로토타입과 전시용 컨셉트카를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이번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의 스위스 수출은 현대자동차가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북미 상용차에도 진출할 계획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으며, 이번에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은 2019년 9월에 공식 출범한 현대차와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 에너지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yundai Hydrogen Mobility)' 로 인도되며, 2020년 말까지 40대를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를 공급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금 독특한 것은, 단순히 전통적인 판매가 아니라, 운행한 만큼만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루어지며, 사용료에는 충전 비용과 수리비, 보험료, 정기 정비료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하며, 고객사는 트럭기사만 고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은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낮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은?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은 차량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이 34톤급인 대형 카고 트럭으로,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 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476마력, 228.0kg.m) 급 모터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약 400km 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이며, 수소 충전시간은 약 8분~20분 정도라고 한다.
수소전기 트럭은 배터리로 운영되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100km 이상의 구간부터 수소전기 트럭의 비용 효율성이 배터리 전기 트럭보다 유리한 것으로 맥킨지 보고서에 나와 있으며, 유럽 대부분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어서 경유차가 대부분인 상용차 시장은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 차 도입과 확산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소전기 트럭의 보급이 유리해보이며, 수소충전의 경우에,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트럭과 버스는 화물 상하차 지역이나 차고지 중심으로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면 되는 만큼, 운행에 큰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수소 전기 트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인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 기반의 장거리 운송용 대형 트랙터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고내구/고출력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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