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1.6 GTe 시승기 – 이건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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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맛의 XM3 1.6 GTe 시승기 

르노삼성의 XM3 1.6 GTe 모델을 시승해봤다. 보통 1.3 TCe 모델을 많이 시승을 하다보니, 과연, 터보가 아닌 1.6리터 MPi 엔진과 CVT 조합은 어떨까 궁금해하실 분들도 많을 것이다. 가격도 1.3 TCe 모델과 비교해 3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여전히 스타일 좋은 디자인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스타일이 좋다. 쿠페형 소형 SUV 모델로, 다이나믹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인데, 르노 아르카나의 디테일을 반영한 요소들이 우아하면서도, 볼륨감 있어서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은 독특한 비율을 만들어줌과 동시에, 탄탄한 기본기를 기대하게 만드는데, 실내로 들어오면 심플함이 눈에 들어온다.

 

시승모델은 XM3 1.6 GTe LE 트림으로, 실내 구성이 TCe260 RE RE 시그니처와는 차이가 보였다. 블랙 인테리어의 가죽시트에 4.2인치 컬러 TFT 클러스터 등의 기본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주행에 불편함은 없지만, 편의사양을 조금 즐기려면 옵션표를 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제법 넉넉한 트렁크 용량과 실내 공간이 마음에 든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1.6 MPi 엔진으로 123마력, 15.9kg.m 토크를 보여주는 XM3 1.6 GTe 모델은 Xtronic 무단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1.3 TCe 모델과 차이점이라고 있다. 출력 자체는 아쉬울 있다. 여기에 DCT 아닌, 무단변속기를 사용하다보니, 악셀을 밟을 , 사운드는 커지지만 가속감이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그런데, 조합이 고속도로에서와 일반적인 도심주행에서 각각의 장단점으로 작용한다.

 

도심에서는 1.6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합이 굉장히 부드럽고 편하게 느껴진다. 빠른 가속을 필요가 별로 없는 도로상황 때문이다. 어찌 보면, 도심 주행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 무단변속기와의 궁합이 정숙성과 함께 핸들링과 승차감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이런한 부분이 단점으로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한다면, 추월하고 싶을 가속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악셀을 깊게 밟아도 튀어나가는 느낌은 밋밋하다. 그저 엔진 rpm 높아져가면서 소리만 커져갈 뿐이다. 단순히 차량을 이동의 수단.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아쉽거나 불만으로 느껴지지 않겠지만, 고속도로에서 시원한 가속을 원한다면, 1.3 TCe 260 모델을 추천해본다.

 

이렇게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에 따른 평가는 도로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서로 달라지는데, 승차감은 모두 괜찮은 수준이다. 리어가 토션빔이긴 하지만, 아주 세팅된 토션빔이 안정적인 밸런스의 승차감을 이끌어낸다. 물론, 요철을 넘을 때에는 안락함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탄탄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줄 있는 세팅으로, 제법 단단함이 느껴진다. 아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빠져 있어서 부분은 아쉬웠다. 

 

누구에게 추천할 것인가?

총평 : ★★★★☆

XM3 1.6 GTe 모델은 고속도로 주행을 자주 하는 사람보다는, 도심 위주로 얌전한 주행을 하고, 스타일에 신경쓰며, 적당히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정숙성을 바탕으로 편안한 핸들링 감각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차량가격도 1,3 TCe 260 비교해 더욱 저렴하며, 연비도 좋으니 경제성을 갖추고, 스타일리시한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있다. 스타일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출력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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