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전기차 배터리 교체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CATL 도 전기차 배터리 교체에 뛰어든다

중국의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 에서 새롭게 EVOGO 라는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교체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CATL 은 이미 테슬라와 폭스바겐, Fisker, NIO 등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제는 대규모 배터리 교체서비스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전기차 배터리교체 서비스 사업에 대한 세부계획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남서부에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 파트너십을 통해 CATL 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건설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기차 배터리교체 서비스 사업은 NIO 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말까지 NIO 는 중국 전역에서 750개 이상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르웨이에서도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하며, Shell 과 함께 공동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리(Geely) 역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 5천여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기차 배터리 교체서비스는 다 사용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것으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흔히 미니카의 배터리를 교체하듯, 배터리 교체가 용이하게끔 차량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니오, CATL, 지리 뿐 아니라, 미국의 스타트업 앰플(Ample) 역시도,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들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전기차 설계 및 제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도 배터리 교체방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2013년도에 높은 시설 건설비 및 낮은 이용률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바 있었지만, 최근 테슬라의 중국 사업 리스트에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설 판매가 포함된 만큼, 차량 설계가 앞으로 새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단점은 언제나 있다. 배터리를 많이 사용한 것을 내차에 끼워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될수도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의 호환성 및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의 건설비용이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뉴스에서 관심갖고 볼 내용은, 중국의 전기차 산업 자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해가는 지금, 절대 중국을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