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용 배터리 자체생산 않는다

BMW, 배터리 자체제작 않는다

BMW 가 배터리를 자체제작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데,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CFO 는 BMW 가 자체 배터리 제작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향후 10~15년 동안 어떤 기술이 얼마나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자체제작을 하는 것보다 많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한, BMW 노조의 입장에서는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압박했지만, BMW 에서는 앞서 말한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이유로 아직까지는 자체제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고 한다. 다임러와 폭스바겐 등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에 높은 투자 및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들과는 대조적이다.

 

BMW 는 지난 2021년에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5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에서 다임러를 20만대 가량 제치고 높은 생산량을 유지했다. 한편, BEV 판매의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폭스바겐의 경우, 전년 대비 4.5% 감소한 차량판매율을 보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BMW 가 높은 판매량을 보인 이유 중 하나는 CATL, Northvolt, 삼성 등으로부터 EV 배터리 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MW 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은 BMW 에게 있어서 현재까지는 큰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배터리를 자체 제작하는 제조사들과의 격차가 향후에 어떻게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기술의 불안정이 미래에 어떻게 다가올지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 BMW 는 괜찮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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