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출시 - 우아하고 아름다운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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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컨버터블,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출시

페라리가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 위치한 엘바디 궁(El Badi Palace)에서 페라리의 최신작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전격 공개했다. 페라리 로마의 컨버터블 버전인 이 차량은 페라리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고 있는데,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소프트톱(soft-top)이다. 1969년 365 GTS4에 채택된 지 54년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다시 등장했다. 

 

소프트톱에는 세련된 비스포크 패브릭과 그에 대비되는 스티치 등 매우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이 제공되며, 13.5초 만에 개폐되며 주행속도 60km/h까지 작동된다. 소프트톱이 콤팩트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은 더 넓어졌으며 차량도 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페라리 로마의 우수한 동역학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620마력의 페라리 V8엔진 덕분에 동급 최고의 출력 대 중량비(2.5 kg/cv)를 보여준다. 이 엔진은 편안한 주행감, 뛰어난 기계적 효율성, 빠른 변속 시간으로 유명한 페라리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결합되어 있어서 운전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매우 역동적이며 반응성이 뛰어나다. 

 

또한, 후방 좌석을 통한 해치가 있어 더 큰 물품을 운반할 수 있는 동급 카테고리 최대 사이즈의 트렁크, Android Auto® 및 Apple CarPlay® Wi-Fi를 통한 무선 연결 기능 등 이 차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다수의 기능들이 내장돼 있다.

 

아름다운 스타일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했으며, “새로운 달콤한 인생(La Nuova Dolce Vita)”라는 콘셉트를 도시 경계 너머로 확장 시켜, 우아하고 편안한 오픈톱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 스파이더인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세련된 패브릭 소프트톱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컨버터블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기본 패브릭과는 달리,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소프트톱에는 신소재가 적용됐다. 특수 직물을 채택하고 이를 위한 컬러 조합을 개발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가 가진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부각시켰다. 또한 네 가지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투톤으로 직조된 비스포크 마감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전용으로 개발되어 옵션으로 제공되는 테크니컬 패브릭은 스포티하면서도 정교한 매력을 선사한다. 혁신적인 직조 방법을 통해 탄생한, 보는 각도마다 색깔이 변하는 레드 컬러는 루프의 3D 효과를 더욱 부각시킨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외관 스타일은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요소 간의 완벽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화로운 비율, 순수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볼륨감은 페라리 프론트 엔진 GT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리고, 패스트백 캐빈은 콤팩트하고 차량 후방에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디자이너들이 시그니처 페라리 테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놀더 아래부분에서 끝이 난다. 1950-60년대 페라리 차량의 특징인 긴 리어 오버행 역시 새로운 비례감으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에 적용되어, 낮고 콤팩트하게 설계되었다. 차량의 후방은 펜스와 배기 테일파이프가 통합된, 콤팩트한 사이즈의 공기역학적 디퓨저로 완성된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캐빈은 페라리 로마에 도입된 볼륨과 형태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두 개의 콕핏은 랩어라운드 구조로 에워싸여져 있다. 이 두 개의 콕핏은 대시, 도어, 뒷좌석과 터널까지 유기적으로 통합하면서, 대시보드에서부터 뒷좌석까지 쭉 뻗어 있다. 그리고,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디지털 계기판은 주변의 구조물과 마치 단일체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대시에서 자연스럽게 뻗어 나온,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비너클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또한, 두개의 콕핏 사이에 있는 8.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와 터널 가운데 부분적으로 떠 있는데 여타의 인포테인먼트 및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돼 있다.

 

F1 기어박스 컨트롤은 아이코닉한 기어 레버 게이트를 레퍼런스로 삼아 모던한 금속 플레이트로 완성했다. 스티어링휠의 HMI는 스포크 위에 터치 컨트롤이 있었던 페라리 로마 버전에서 더욱 다듬어지고 세련되졌다. 

 

 

620마력의 강력함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수상한 V8 터보 엔진을 올려 620마력(7,500rpm) 의 토크를 내며, 1,900rpm 에서 토크의 80% 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오일 펌프도 진화되어 콜드 스타트시, 엔진 내부에 오일 압력을 높이는 시간을 70% 단축하고 중간 엔진 속도에서 유량을 증가시켰다. 

 

또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페라리가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장착하여, 기어에 맞게 토크량을 조정해 전달한다. 또한, 회전수가 증가하면 연료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더욱 강력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차량이 기어를 올릴수록 엔진에 의해 전달되는 토크의 양은 증가하게 되는데 7단 혹은 8단에서는 최대 760Nm까지  올라간다. 이를 통해 고단 기어에서 더욱 길어진 기어비(gear ratio)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비와 배기가스가 줄어들며 이와 동시에, 저단 기어에선 회전 범위에서 더 급격한 토크 곡선을 채택할 수 있어 부드럽고 일관된 가속감을 줄 수 있다.

 

클러치 모듈은 이전 7단과 비교해 20% 작아졌지만 토크는 35% 증가했다. 기어를 변속할 때는 최대 1,200Nm의 동적 토크가 전달된다. 변속기 소프트웨어는 더욱 강력한 ECU(Electronic Control Unit) 그리고 보다 개선된 엔진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으로 개선됐다. 특히 Start & Stop 기능이 적용되어 연비를 향상시켰다.

 

패브릭 소프트톱을 채택한 것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기역학 개발의 출발점이 되었다. 페라리 로마의 효율적인 다운포스와 낮은 항력을 유지하기 위해 루프의 라인과 정면 섹션의 곡률응ㄹ 설계했으며, 새로운 모바일 스포일러 구조를 적용했다. 모바일 스포일러는 차의 라인을 조금도 방해하지 않고 리어 리드에 교묘하게 숨어있다. 특수한 메커니즘 적용으로 세 가지 다른 모드(Low drag – LD, Medium Downforce – MD, High Downforce – HD)로 작동된다. 

 

그 결과,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빠른 속도와 핸들링 상황에서 페라리 로마에 버금가는 다운포스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차량은 언제나 공기역학적 균형을 유지하면서 일관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난기류와 바람 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오픈톱 상황에서 실내의 공기역학적 편안함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사진 =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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