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시승기 –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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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대중 전기차로서 또 앞서간다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EV3’를 시승해봤다. 설명에 앞서 간단히 말하자면, EV3는 주행성능과 배터리, 공간, 정숙성 등 대중전기차가 갖춰야 할 점들의 정점을 달리고 있다. 이토록 좋을 줄은 몰랐다. 계속해서 다음이 기대되게 만든다.

 

이번 시승은 서울숲에서 춘천까지 왕복 약 180km 의 거리를 주행하면서 도심구간과 고속도로 및 와인딩 코스까지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EV3 가 보여줄 성능들을 기대하면서 운전을 시작했다. 디자인이나 기능에 대한 것들은 이미 올라온 것들이 많으니 주행성능에 집중해 보겠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개별시승때 확인하도록 하겠다.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아이페달 3.0

지하주차장에서 계속 전원을 켜놓고 대기하고 있다 97%의 상태에서 서울숲을 빠져나와 춘천으로 향했다. 출발할 때의 주행가능거리는 520km(인증기준 501Km) 이지만, 전비주행을 하면 최대 705km 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주행가능거리 가이드가 알려준다. 돌아올 때도 딱히 전비주행을 하지 않았고, 에어컨과 음악 등을 들으며 주행을 하며 돌아와도 60% 넘게 남은 배터리가 인상적이었다.

 

81.4KWh 4세대 배터리는 단계별 조절이 가능한 아이페달 3.0 과 함께 최적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주며, 기존 아이페달과 달리, 아이페달 3.0은 회생제동에 따른 울컥거림을 최소화해 편안한 주행감성을 보여준다.

 

 

개선된 3세대 쇽업쇼버

도심을 빠져나오고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를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쇽업쇼버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은 정말 감탄할 만하다. ‘승차감에 대한 개선이 아이페달 3.0과 더불어 매우 칭찬할 만큼 성능이 좋은데, 노면주행 진동을 최대한 억제해 부드러우면서도 와인딩 코스에서 코너링시 민첩한 핸들링 감각을 선사해준다. 전기모터의 성능으로 뛰어난 가속력도 마음에 들지만,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승차감과 핸들링이다. 기존 전기차의 승차감이 불편하게 느껴질 만큼, 새로운 3세대 주파수 감응형 밸브가 적용된 쇽업쇼버는 거친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내준다는 점에서 기존 전기차 오너로서 너무나 부러워지는 포인트였다.

 

 

단순히 쇽업쇼버만 좋아진게 아니라, 후륜쪽에 적용된 멤버스테이와 L 브라켓 등으로 구조강성 자체가 좋아져 응답성 및 핸들링 성능이 좋아졌다는 것 역시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도로를 달릴 때,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쫀쫀한 맛이 정말 일품이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를 SPORT 로 놓고 달리면 빨라진 가속감과 함께 운전이 즐겁다.

 

 

넓어진 공간

EV3 는 차체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실내는 넓다. 특히, 발 아래쪽 공간이 여유로워졌는데, THIN HVAC 을 적용해 기존 공조기가 차지하던 공간을 33% 줄였고. 2열 공간 역시 여유롭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는 점에서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이렇게 조용해?

서스펜션으로 전달되는 노면 하중과 차체의 방사 특성을 개선하고, 재생원료를 활용한 천공 흡차음백을 적용해 EV3 는 놀랍도록 조용하다. 1열 도어와 윈드실드에도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윈드노이즈를 개선했는데, 차급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게 조용한 편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들도 가득하며,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검색 등이 가능한데, 한층 똑똑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총평 : ★

에어 스탠다드 기준 4,208만원으로 시작하는 EV3 는 보조금을 받으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공간, 정숙성, 편안한 승차감에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고, 편의사양들도 가득하다. 다만, 아쉬운점을 꼽자면, EV3 같은 성격의 차량이라면 좀더 채도가 높은 파스텔톤의 밝은 컬러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EV3 는 대중전기차로서 한참을 앞서가는 상품성을 보여준다. EV3 는 후회하지 않을 훌륭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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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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