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X6 40i xDrive 시승기 – 편안하면서 강력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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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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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6 40i xDrive, 이걸로도 충분히 강력해!

쿠페형 SUV 로, 큰 덩치와 함께 강렬한 디자인을 보이는 BMW X6 40i xDrive 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앞, 뒤의 디자인 변화를 보이지만 BMW 특유의 즐거운 핸들링 감각은 그대로다. 스타일과 액티비티한 라이프스타일. 여기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추천 해 볼만한 SUV 다.

시승모델 : BMW X6 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1억 3,140만원)

더욱 날카로워진모습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측면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루프랙이 실버에서 블랙으로 바뀌고, 사이드스커트 역시 블랙으로 바뀌면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여기에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강렬해진 키드니그릴과 풀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램프. 그리고 뒷범퍼의 디자인까지 BMW X6 를 더욱 단단하게 느끼게 해준다.

전장 4,960mm 에 전폭 2,00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974mm 로 상당히 큰 준대형의 SUV 를 보여주지만, 쿠페형 SUV 로 생각보다 날렵한 모습인데, 쿠페형이다보니 트렁크가 손해를 볼 것 같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기본 580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한 높이로 바꾸기 쉽고, 2열 시트 폴딩시 1,525리터까지 확장해 사용 가능하다.

실내는 더욱 세련된 모습인데, 크리스털 기어노브가 작아지고, 최신 iD8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14.9인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하나의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처럼 구성되어 있어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고, 앰비언트 라이트는 드라이브 모드와 취향에 따라 변경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해준다.

센터콘솔에서는 에어서스펜션 조절 레버와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 오토홀드, 드라이브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직관적인 배치로 주행 중 사용이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디스플레이 변경 등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긴 했어도 BMW 특유의 레이아웃을 유지해 운전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실내공간은 편안하고 여유롭지만 2열의 헤드룸은 키가 큰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정도는 매우 여유로운 수준이며,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도 아쉽지 않다.

충분히 여유로운 출력과 퍼포먼스

3.0리터 트윈파워터보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8단 토크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를 사용하고 최고 381마력, 최대 53.0kg.m 의 토크로 2.3톤의 공차중량을 보이는 X6는 가속력에서의 아쉬움은 없다. 제로백은 5.4초로 훌륭하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 M 모델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여유롭다.

여기에 xDrive 와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핸들링 감각은 물론, 승차감까지 훌륭하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피칭이나 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코너에서 날카로운 핸들링을 보여주는 등 BMW 도 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는 방법을 터득한 듯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타이어는 프론트 275/40/21, 리어 315/35/21 로 상당히 크다.

시내주행은 물론,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과 정숙성이 뛰어나고, 드라이브 모드에 따른 차고조절 및 사운드와 악셀, 변속 반응 등이 운전하는 재미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총평 : ★★★★★

크고 무겁지만, 즈러운 핸들링과 실내 레이아웃은 BMW 스럽다. 훌륭한 운동성능에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갖추고 스타일까지 좋은 쿠페형 SUV 로, 레저를 즐기면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고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놓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원한다면 BMW X6 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