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에이스맨(ACEMAN) 잠깐 타봤는데….. 미니잖아!?
- 자동차 시승기
- 2025. 3. 19. 15:55
조금 큰 미니의 전기차, 에이스맨(ACEMAN)
미니(MINI) 가 최근 완전 정동화 브랜드로의 전화늘 예고한 가운데, 국내에서 전기차 3종 세트를 출시했다. 미니쿠퍼와 미니 컨트리맨. 그리고,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갖춘 컴팩트 SUV ‘에이스맨(ACEMAN)’ 이다. 그 에이스맨을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나보고 잠깐 타봤는데, 미니를 예전부터 타봤던 사람이라면 “그래 이 맛이야” 라며 반가워하면서도, “근데, 편안하네?” 라는 반응이 동시에 올 것 같다.
잠깐, 이거 컨트리맨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덩치를 보면 컨트리맨과 상당히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에이스맨의 전장은 4,085mm 이고, 컨트리맨은 4,445mm 로 컨트리맨보다는 에이스맨이 살짝 더 작은 사이즈다. 정말 미니쿠퍼와 미니 컨트리맨 사이에 위차한 컴팩트 SUV 모델로, 낮고 긴 비율로 날렵한 실루엣을 보여주며, 실내 공간도 준수한 편이다. 외형에서 보여지는 특징으로는 기존에 없던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하단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을 갖고 있다.
미니 쿠퍼 | 미니 에이스맨 | 미니 컨트리맨 | ||
전장(mm) | 3도어 3,086 | 4,085 | 4,445 | |
5도어 4,035 | ||||
전폭(mm) | 1775 | 1775 | 1,845 | |
전고(mm) | 1,460 | 1,515 | 1,635 | |
휠베이스(mm) | 2,525 | 2,605 | 2,690 | |
트렁크 용량(리터) | 기본 | 210 | 300 | 460 |
2열 폴딩시 | 800 | 1,005 | 1,450 |
그리고 실내는 간결하면서 모던한 느낌인데, 새로워진 미니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특별히 다른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친환경차답게 실내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직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가 사용되고 있으며, 에이스맨은 전용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독특함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그 외에 직물 스트랩을 적용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아이코닉 미니 토글바 등을 통해 주요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간이 꽤 여유로운 편인데, 1열에는 클래식 트림에는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고 있고, JCW 에서는 JCW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물론, 클래식 트림도 착좌감은 안락하다. 그리고 실내 안쪽 도어 손잡이는 차량 안쪽으로 당기게 설계죄어 직관성이 높아졌는데, 의외인 점은 윈도우 스위치가 도어쪽에 붙어있다는 점이다. 실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센터에 배치해 놓았던 기존 윈도우 스위치와 달라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음을 경험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300리터에 2열 폴딩시 최대 1,005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며, 2열 시트에는 ISO FIX 가 적용되어 패밀리카로도 활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뛰어난 개방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익스피리언스 모드에 따라 파노라믹 글라스 라이트를 다르게 적용해 색다른 감성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달려보니 어때?
미니 에이스맨(SE 페이버드 트림 기준)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 33.7kg.m 의 토크를 내주며, 제법 묵직한 펀치감을 안겨주는 가속감이 재밌다. 배터리는 54.2kWh 로 1회 충전시 312km(WLTP 기준 405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데, 이정도면 일상적인 주행에서 큰 스트레스 없이 다닐 수 있다.
낮은 무게중심과 함께,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잘 담아냈는데, 3세대 들어와서 물렁해졌단 평가와 달리, 예전 미니처럼 땅땅한 스차감과 핸들링의 재미가 있다. 적당히 편안하면서 적당히 달릴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미니의 매력을 즐기게 해 놓은 모습이다. 최고속도는 170Km/h 정도에 리밋이 걸려있다.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리밋으로 보여진다.
이 외에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이 있는데, 클래식 트림 기준 전후방 충돌 경고, 보행자 경고, 차선이탈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가 적용되어 있고, SE 페이버드 기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어시스트 등이 들어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가 적용되어 운전하기 편하다.
그리고, 서라운드 뷰 및 리모트 3D 뷰 등이 있고,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미니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하이테크한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Tmap 을 사용하면서도 전방 화면도 함께 표시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많이 고려한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E와 SE의 가격은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보조금 100%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니만의 매력과 친환경. 그리고 전기차가 보여주는 경제성까지 고려하는 젊은 감각의 가족단위에게 추천할 만하다.
총평 : ★★★★☆
미니가 매력적인 것은 단순히 디자인과 매콤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전부는 아니다. 미니라는 브랜드와 차량을 중심으로 모여지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즐길거리와 헤리티지가 풍부하다는 것이 미니의 매력 포인트다. 누군가에게는 작고 딱딱하고 불편한 차량일 수 있다. 하지만, 미니는 시대에 맞춰 누구나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고, 미니를 타는 사람들과의 유대감들을 거리낌 없이 공유하도록 만들어준다. 미니는 즐거움과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하다. 아직 여전히 젊다면 미니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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