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기 –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네
- 자동차 시승기
- 2025. 3. 26. 15:02
꾸준한 인기의 이유가 있는 스포티지
기아의 준준형 SUV ‘스포티지’ 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5년 2월 기준 4만 6,287대가 판매되고, 국내에서는 6,568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타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준중형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과 적당히 괜찮은 스타일까지 만족도가 꽤 높다. 여기에 이번에 시승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면 경제성까지 갖춰 더욱 만족스럽다.
새로워진 디자인이 익숙해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새로워진 기아의 패밀리룩이 적용되고, 인포테인먼트 등 상품성이 꽤 높아졌는데, 일단 새로워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DRL 및 수직형 헤드램프는 차체를 넓어보이게도 하지만,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외 측면이나 후면부는 기존 스포티지의 레아이웃을 그대로 가져가는 한편, 살짝 단정하게 다듬은 느낌이다.
모던한 실내
이제 기아의 어느 모델을 타더라도 비슷한 느낌들을 받는다. 스포티지의 실내 역시 그러한데, 새로워진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넓은 가로형태를 갖춰 개방감을 더해주는데,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은 더욱 극대화된다.
그리고, 기어변속 버튼은 최근의 스티어링휠 뒷쪽에 위치한 칼럼식과 달라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가 적용되어 편리함을 더해준다.
그리고, 준준형 SUV 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인상적인데, 트렁크는 기본 637리터에서 2열 폴딩시 최대 1,923리터의 공간을 보여준다. 2열 공간 역시 여유로운 편이라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모습이다.
딱 괜찮은 주행성능과 연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230마력, 35.7kg.m 의 토크를 보여주고 있어 출력의 답답함은 크게 느끼기 어렵다. 연비도 15.6~16.3km/L 정도로 매우 준수하며 고속도로 정속주행시에는 더욱 뛰어난 연비를 보여준다. 전기모터와 엔진의 전환시에도 큰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으며, 고속주행시 EV 모드로 전환해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것 역시 연비에 큰 도움을 주며 정숙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만이 가진 e-핸들링은 전기모터의 특징을 살려 가감속 및 코너에서의 주행안정성을 더욱 높여준다. 그리고, e-라이드 역시 전기모터의 토크를 제어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어 시내주행은 물론,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시에도 편안한 핸들링과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이런 모습들은 각종 편의사양과 함께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다. 단, 리바운드시 충격흡수는 깔끔한 모습보다는 마무리가 살짝 거친 느낌인데, 고급 세단이 아닌 만큼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 줄 수 있다.
총평 : ★★★★☆(4.5/5.0)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스포츠 주행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과 장거리 고속주행에서의 효율과 편안한 핸들링에 집중한 모습이다. 즉, 편안함에 초점을 둔 준중형 SUV 로, 체급을 넘어선 듯한 넓은 실내 공간과 각종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들이 스포티지에 대한 만족감을 안겨준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들도 있다. 내장제의 소재나 조립마감 퀄리티 등은 아쉬운 부분들이 생기곤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에서는 만족스럽다. 잘 팔리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 더 좋아졌으면 싶다.
시승차량 :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 시그니처(프리미엄, 19인치 휠, 드라이브 와이드, 빌트인 캠, 모니터링, KRELL 사운드, 파노라마 선루프) 4,407만원
*더 뉴 스포티지 기본 가격 : 2,79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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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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