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배다른 형제들?

728x90
반응형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량들, 알고보면 같은차?


우리가 타고 다니고, 도로에 다니는 차량 중에는 껍데기만 다르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그런 차량들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스펙이 같은건 아니지만,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들이 꽤 있는데, 이런 내용들을 알고 나면 지나가는 차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BMW Z4 와 토요타 수프라(Supra) 가 플랫폼을 공유하고, 파워트레인 등까지도 공유해서 신차를 개발했다는 것은 많이들 아는 사실이다. BMW 의 4세대 Z3(G29) 모델은 벌써 공개되었고, 기존 Z4 와 다른 소프트탑을 탑재했다는 것이 특징이며, 50 : 50 의 무게배분을 통해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뛰어남을 강조했다. 한편, 토요타(TOYOTA) 의 수프라는 16년만에 부활하는 5세대 모델로 2014년에 공개되었던 FT-1 컨셉트 이후 아직 실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싱 컨셉트카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대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다.


대표이미지


비슷한듯 다른 MLB 플랫폼


MQB 플랫폼에 이어 MLB 플랫폼 역시 많은 차량들에 사용된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있는 차량들은 플랫폼 공유를 통해 비용을 아끼곤 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URUS) 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650마력, 87.5kg.m 의 토크로 제로백 3.6초를 자랑한다. 그리고, 아우디 Q8 역시 같은 MLB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를 살 돈이 없다면, 조금 더 저렴한 Q8 을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1억도 안하니깐 말이다. 아우디 Q8 은 A8 과 비슷한 실내를 보이며, 3.0 리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 약 9,400만원대의 가격을 보인다. 네바퀴 조향시스템을 넣는 등,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큰 성능상의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다. 출력 빼고 말이다. 3.0 가솔린 모델은 340마력, 3.0 디젤은 286마력짜리 모델로, 디젤모델의 제로백은 6.3초다. 참고로 Q7 도 같은 MLB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벤테이가는 다르다. 6.0리터 W12 엔진에 트윈터보를 올려, 608마력의 출력과 함께 제로백 4.1초를 보인다. 빠르기를 따지자면 우루스가 더 빠를테지만, 벤테이가는 쇼퍼드리븐용 차량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 벤틀리니깐 말이다. 벤틀리에서 내리는 가장 멋있는 방법은 뒷좌석에서 내리는 것이다. 아, 포르쉐 카이엔도 같은 MLB 플랫폼을 쓴다. 역시 폭스바겐 그룹 내에 있다보니 같은 플랫폼을 돌려쓰는게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냥 외형까지도 같은 차


GM 의 서버밴(SUBURBAN) 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는 플랫폼은 물론, 실내 인포테인먼트까지도 닮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와 서버밴. 그리고 GMC Yukon 이 GMT930 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GMT900 플랫폼은 트럭 플랫폼으로, 이전의 GMT800 플랫폼을 대체해 나온 것인데, 타호(TAHOE) 와 에스컬레이드 숏바디가 GMT920 이라는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GM 의 경우에는 파워트레인들도 거의 비슷하게 공유하고 실내외장제 정도만 바꾸는 식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가 인기를 끌면서 서버밴도 같은 플랫폼의 빅사이즈 SUV 이다보니 더 저렴해서 직수를 해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약 3천만원 정도의 차이라서 큰 매리트는 없다고 한다. 


이런 플랫폼 공유는 국내 제조사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차량 특성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알고 있으면 될 듯 싶다.




<관련글 더보기>

2018/10/26 - [자동차 시승기]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 시승기 - 비현실적인 존재감

2018/10/17 - [자동차 뉴스] - BMW X7, 롤스로이스처럼 럭셔리해졌다.

2018/10/05 - [자동차 뉴스] - 현대 펠리세이드(Palisade), 출시임박!?

2018/09/06 - [자동차 뉴스] -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출시 안한다?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Copyright © 'RGB STAN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