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벤츠 C200, BMW 320d 비교시승기




G70, C200, 320d 를 비교해보자


비교가 잘 될까? 먼저 밝히자면 G70 은 3.3T HTRAC, BMW 는 320d, 벤츠는 C200 모델로 배기량과 엔진형식, 구동방식이 모두 달랐다. 하지만, 모두 D 세그먼트 차량이라는 점과 가격대들이 얼추 비슷하다는 점에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각각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와 성능, A/S, 중고가격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갖고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할만한 대상이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주행코스는 서울에서부터 강원도 속초까지 왕복을 하는 구간으로, 고속도로와 함께 강원도의 한계령을 넘어 각 차량의 고속주행, 핸들링, 승차감과 편의사양 등을 모두 체크해보는 코스였다. 각각 차량의 디자인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 준수한 디자인이라고 보여진다.



SPEC?


 

Genesis G70 3.3T(2.0T) 

BMW 320d 

Benz C200 

 가격(만원)

4,511~5,473(3,701~4,477) 

4,740~5,630 

4,910~5,880 

 엔진

3.3 V6 트윈터보(2.0 T) 

디젤 2.0 

2.0 가솔린

 변속기

자동 8단 

자동 8단 

자동 9단 

 Hp / Kg.m

370 / 52.0 (255 / 36.0)

163 / 40.8 

184 / 30.6 

 구동방식

풀타임 4륜구동 

후륜구동 

후륜구동 

 연비(km/L)

8.6~9.0 ( 9.5~10.7) 

12.6~13.7 

11.3 


시승을 했던 모델들은 비록 출력과 구동방식 등의 제원이 각각 다르긴 하지만, D 세그먼트에서의 평균 가격대가 비슷한 수준이기에 비교할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G70 의 경우에는 2.0 T 모델의 스펙도 함께 비교해보았다. 각각의 차량들을 타본 느낌은 어떨까?




벤츠 C200 의 장단점은?


벤츠다. 사실 브랜드 가치가 제일 높았는데, 이번 시승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렌터카였기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C200 의 엔진은 가솔린임에도 직분사 터보엔진의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 정숙성이 좀 떨어진 편이었다. 하지만, 184마력, 30.6kg.m 의 토크는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 전혀 아쉬울 것이 없었으며 서스펜션 역시 편안함이 느껴지는 벤츠다운 세팅이었다.




그리고, W205,  4세대 C클래스답게 럭셔리해보이는 디자인이 타는 이로 하여금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 이게 바로 헤리티지 가득한 브랜드의 힘이다. 두툼한 스티어링휠을 잡고 주행을 해보면 고속주행에서는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질감이 눈에 띄었고 후륜구동 특유의 코너링 감성이 매력포인트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연비의 효율성까지 신경썼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기능이 많이 아쉬웠으며, 칼럼타입의 변속레버는 센터콘솔의 공간확보를 위해서라지만 자꾸 어색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익숙함이란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다. 금방 적응을 하지만, 국산차의 파격적인 편의사양에 쩌들어 있는 입장에서는 뭔가 아쉽게 느껴졌고, 내장제도 벤츠다운 고급스러움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벤츠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다. 



실내공간은 생각보다 여유로운 편이었다. 물론, C 클래스에서 뒷좌석의 편안함을 느끼기보다는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벤츠의 감성을 느끼고, 사실상 뒷좌석은 짐칸이 되어버리지만, 실용성이 느껴지는 실내 거주성을 보인다.


C 200 : ★★★★☆

편안하면서 안정적인 핸들링 감각. 적당히 편안한 실내공간. 하지만, 벤츠답지 않은 내장제의 선택과 편의사양의 부재는 벤츠라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그렇게 큰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눈길에서 힘들었다. 아참, 생각보다 시끄러운 엔진소리와 측후방 시야확보를 하기에 너무나도 작은 사이드미러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BMW 320d 의 장단점은?

163마력, 40.8kg.m 의 토크를 보이는 320d 는 일단 연비 끝판왕이다. 출발할 때 딱 5만원 주유를 했는데, 서울로 돌아오고서도 남았다. BMW 320d 에서 가장 칭찬해야 할 점은 서스펜션과 함께 느껴지는 끝내주는 핸들링 감각이다. 노면의 잔진동을 제대로 거르며, 실내 편의사양의 부족함을 뛰어넘는 핸들링 감성은 왜 BMW, BMW 하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고속주행에서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정숙성을 자랑했으며, BMW 특유의 숨어있는 기능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실 이미 BMW 오너들은 코딩을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고 있다.



BMW 320d 에서 아쉬운 부분은 심플한 스티어링 휠이다. M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BMW 는 장사를 잘한다. 고객들이 조금 더 돈을 쓰려고 하는 부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BMW 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가격' 이다. 제값주고 사면 바보소리 듣는다.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이 비슷해지게 만드는 엄청난 할인정책은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깎아먹는다. 




고객의 자부심을 자꾸 할인정책을 통해 깎아먹는다. 아참 역시나 i-Drive 는 적응이 안된다. 네비게이션 조작이 조금 더 쉬워졌으면 싶다. 사실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잘 못하는 네비게이션을 비싼 돈 주고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BMW 는 중장거리 주행에 정말 좋다. 생각보다 뒷좌석의 공간이 나쁘지 않았으며, 서스펜션이 장거리 주행은 물론, 다이나믹한 주행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세를 잘 잡아주고 있기에 칭찬할만하다.


BMW 320d : ★★★★★

디젤의 뛰어난 연비와 함께 고속주행시 의외의 정숙성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 서스펜션 세팅이 왜 BMW 를 좋아하게 하는지 충분히 느끼게 할만하다. 하지만, 국내사정에는 약간 아쉬운 네비게이션 등의 편의사양과 도무지 언제 사고 팔아야할지 모르는 주식처럼 종잡을 수 없는 할인정책이 신차 구입을 꺼리게 만든다. 신차 나오고 조금 지나고 할인할 때 사는게 상책이다.




G70 의 장단점은?


G70 은 이야기 하기 전에 언급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국산차 최초로 G70 이 <모터트랜드> 전문지에서 '올해의 차' 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BMW, 벤츠와 비교하면 3년밖에 안된 브랜드 헤리티지가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D 세그먼트 컴팩트 럭셔리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BMW 3시리즈를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정말 칭찬할 만할 일이다.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G70 은 이번 비교시승 모델 중 유일한 사륜구동 모델로 눈길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눈쌓인 언덕길을 아무 문제없이 잘 올라갔다. 


제네시스 G70 은 가성비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3.3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370마력, 52.0kg.m 의 토크를 보이는 등, 출력에서는 상당히 앞서면서도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물론 달리면 그만큼 연료소모가 크긴 하지만, 한국에 최적화된 네비게이션, 3D 계기판, 첨단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은 수입차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환상적인 기능들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G70 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G70 3.3T 모델은 악셀을 밟는 순간 무섭도록 치고 나간다. 여기에 HTRAC 을 더해 주행안정감을 더해준다. 달리는 순간이 너무나도 짜릿하다. 실내의 나파가죽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서스펜션도 과격한 와인딩 코스를 지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고속주행시에도 주행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껴진다. 하지만, 완벽한건 없다.



G70 에서 아쉬운 점은 아직 BMW 에 비해 완성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서스펜션과 좁은 뒷좌석이었는데, 노면의 잔진동이 스티어링휠로 전해지며 편안함보다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탓에 고속주행시 스트레스가 약간 생긴다. 그리고 C 클래스와 3시리즈에 비해 너무나 좁은 뒷좌석은 성인이 앉기에는 무리가 있다. 


제네시스 G70 : ★★★★★

이 가격에 370마력, 52.0kg.m 의 토크를 내는 3.3 V6 트윈터보 엔진을 만나는건 축복이다. 거기에다가 HTRAC 과 첨단 편의사양이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를 느끼게 만들어준다. 물론, 헤리티지가 아직 부족하지만, G80 처럼 세대를 거듭하면 그 완성도는 엄청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각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정말 달랐다. 고객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차량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G70 은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보인다. 뛰어난 A/S 와 함께 출력, 실내 편의 및 안전사양 옵션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럭셔리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BMW 320d 는 편안함과 다이나믹이라는 주행감성을. 그리고, 벤츠 C 200 은 밴츠의 묵직함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과 벤츠의 헤리티지가 벤츠를 갖고싶게 만든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각 브랜드마다의 매력포인트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선택하자면, G70 이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2순위로 BMW 320d 를 선택할 것 같다. 무엇보다 G70은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성장을 했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다. 파워풀한 출력과 HTRAC. 그리고 편의사양 등 가성비 비교를 해보면 G70 이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랜드> 에서 '올해의 차'로 선택할 것이 이해가 간다. 


G70 은 모터트랜드에서 '올해의 차' 로 뽑힌 것 뿐 아니라 미국의 전문 매거진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에서도 Best 10 에 뽑히는 등 많은 이들의 선택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G70 을 타보면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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