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Palisade) 시승기 - 대형마트 같은 SUV




팰리세이드, 대형마트같은 SUV

대형마트에 가보면, 넓은 공간에 별별 것들이 다 있다. 식료품에서부터 의류도 있고, 장난감, 가구 등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가득하다. 영화에서처럼 지구 멸망의 날이 오면 마트만 멀쩡하면 내가 죽을때까지는 생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물품들이 있는데,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Palisade) 를 시승해보면 딱 '대형마트' 같다. '백화점' 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를 잘 생각하면서 팰리세이드 시승기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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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이런 대형 SUV 는 없었다.

정말이다. 지금껏 국산차에서 이정도 사이즈의 플래그십 대형 SUV 는 없었다. 모하비가 얼추 비슷한 느낌이겠지만, 실내의 공간을 보면 이런 SUV 는 처음이다. 게다가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은 어느새 익숙해졌으며, 대형 SUV 인 팰리세이드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준다. 특히, 프론트 그릴이 처음에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보니 왜 프론트 그릴이 이렇게 거대해야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굵은 크롬라인이 인상적인 팰리세이드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본넷의 볼륨감과 함께 입체감을 잘 살려주는 동시에, 풀 LED 헤드램프와 세로타입의 DRL(주간주행등)이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겨주고 있다. 



주행성능은? Normal!

팰리세이드의 주행성능은 딱히 뭐라 할게 없다. 큰 특징은 사실 없다고 보는게 맞으며, 어느 환경에서나 무난하게,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시승했던 모델은 2.2D 모델로 202마력, 45.0kg.m 의 토크를 내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 과 함께 Multi Terrain Control 과 Drove Mode 를 통해 다양한 노면에서도 불만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아쉽지 않은 출력과 편안한 서스펜션. 카니발보다 조금 더 조용하고, 운전하기 편안한 팰리세이드(Palisade)는 8단 자동변속기, R-MDPS 로 핸들링 감각도, 주행안정성도 딱히 나무랄 것이 없었다. 정말 이 차량은 주행성능은 Normal 하다. 사실 팰리세이드는 국내시장만을 위한 차량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도로환경에 맞춘 특성을 띄게 된다. 때문에 어떤 특별한 주행감각을 갖고 있다고 이야하기 곤란하다. 대중성을 띄어야 하고, 누가 운전하더라도 편안하고 쉬워야 하는 것이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다. 게다가 이 차는 스포츠카도 아니고, 가족들이 타게 되는 대형 SUV 라는 점을 생각하면 왜 Normal 해야 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팰리세이드는 '크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팰리세이드(Palisade) 는 정말 '크다' 대형마트를 떠올릴 정도로 넓은 팰리세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20인치 휠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큰 덩치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다면 팰리세이드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주차장에서 민폐캐릭터가 되었지만 말이다.



팰리세이드의 3열을 사용한 상태에서 트렁크 공간을 보자면, 카니발을 보는 느낌이다. 어? 별로 안큰데?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3열을 접고, 일반적인 SUV 처럼 사용을 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사할때 써도 좋을 정도로 팰리세이드의 3열을 접은 상태의 트렁크 공간은 매우넓직해서 성인 남성 3명이서 고스톱을 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버튼 하나로 3열 시트를 접고 펼 수 있다. 캠핑을 간다고 해도 충분하고, 대형견을 태워도 전혀 문제가 없을 사이즈다.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서 직접 차에 싣고 오기에도 좋다.



뛰어난 공간활용성

트렁크 공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팰리세이드는 SBW(Shift by Wire) 변속버튼을 사용해 브릿지 타입의 하이콘솔을 만들었고, 숨겨진 공간 곳곳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하나가 그대로 들어갈 정도로 넓은 공간이 매력적인데, 팰리세이드의 공간의 활용도는 이것만이 아니다.



2열 공간은 고속버스를 떠올리게 하는데, 180cm 의 성인이 앉아있어도 전혀 비좁은 공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자리에 USB 충전포트가 있으며, 컵홀더 역시 모든 공간에 있어서 광고에서처럼 '나만의 공간' 을 찾을 수 있다. 



2열은 물론, 3열에도 존재하는 컵홀더는 컵 하나가 아니라, 컵 2개씩 넣을 수 있다. 컵홀더를 보면, 고속버스보다는 훨씬 더 좋긴 하다.



그리고, 2열에서도 통풍시트를 사용할 수 있고, 220V 기기도 사용할 수 있으니, 팰리세이드는 공간활용성 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의 기능 활용성 역시 매우 뛰어나다. 그런데, 왜 팰리세이드를 설명하면서 '대형', '플래그십', '대형마트' 라고 표현했을까?



럭셔리와 플래그십은 다른 말

Luxury 라는 말은 팰리세이드에는 어울리지는 않는다. 응? 플래그십 SUV 라며? 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맞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다. 럭셔리카가 아니라는 말이다. 현대자동차의 SUV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일 뿐이지, 럭셔리카가 절대 아니다. 물론, 럭셔리(Luxury) 를 지향해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의 가격이 5천만원을 넘지 않고 있다. 럭셔리함을 원한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렇기에 팰리세이드는 '럭셔리 백화점' 이 아니라, '대형마트' 인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연구원들도 이 차를 만들면서 이런 고민을 했을 것이다. '잘 팔릴까?', '이 정도 가격이면 욕은 안먹겠지?' 등등 말이다. 제품을 만들 때에는 Cost(비용), 시장성, 법규, 안전 등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게 되는데, 팰리세이드는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 이어야 했기에 팰리세이드를 타고서 '럭셔리하지 않네?' 라는 반응을 보인다면 약간의 놀부심보가 있다고 생각해봐야 한다.



팰리세이드는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1인 운전자에게 추천하기에는 맞지 않다. '대형' 이라는 말을 생각하고, 2열, 3열까지도 USB 포트가 있고, 후석 대화모드, 후석 취침모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을 생각해본다면, 팰리세이드는 확실하게 '가족' 을 위한 대형 SUV 다. 고객 타켓팅이 확실한 차량이다.


일상의 주행 뿐 아니라, 캠핑 등의 레저를 즐기고, 가족과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다니고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팰리세이드는 참 잘 맞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주행을 즐긴다면, 비지니스를 위한 럭셔리카를 원한다면 다른 차를 타는 것이 좋다.



팰리세이드 총평 : ★★★★★


운전하기 편한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Palisade) 는,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편의성, 안전사양 등이 정말 가득 들어가 있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출력도 나쁘지 않으며, 승차감도 괜찮은 편이고, 정숙성도 뛰어난 편이다. 가족을 위한다거나, 많은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한다면 팰리세이드는 꽤 좋은 선택이다. 딱 이걸 생각하면 된다. 팰리세이드는 백화점이 아니라, 대형마트다.


※ 튜닝하고 싶은 부분은?


팰리세이드를 타면서 튜닝하고 싶은 부분은 딱 하나. 브레이크였다. 크고 무거운 차체에 비해 브레이크의 성능은 아쉽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애프터 마켓에서 얼마든지 가성비 좋은 6p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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