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감성을 그대로! - 클리오(CLIO) RS LINE 시승기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품은 르노 클리오(CLIO)

서킷이 아닌 일반도로였지만, 5세대 르노 클리오(CLIO) RS LINE 으로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이 차량이 1.3리터의 엔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경쾌한 가속력과,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뛰어난 핸들링 감각은 알핀(Alpine) 에 이어서 또 한번 르노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제대로 품고 있는 핫해치라고 보는것이 맞다. 

 

5세대 클리오(CLIO)

프랑스 도빌에서부터 파리까지 꽤 많은 거리를 주행했고, 거친 시골길과 쭉 뻗은 고속도로 및 작은 마을의 울퉁불퉁한 좁은 길까지 달려봤다. 알핀만큼 시선을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5세대 클리오는 국내에서 보았던 4세대 클리오보다 더욱 아름답고 멋진 것이 확실했다. 4세대의 아름다운 라인을 그대로 이어 우아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라인에 르노를 대표하는 C-Shape 라이트 시그니처가 LED 헤드램프로 표현되었으며, 테일램프에도 C-Shape 를 적용하여 디자인의 통일감을 보여주고 있다.

 

4세대 클리오와 5세대 클리오 비교(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RS LINE 으로 일반 클리오와는 다르게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가 구성되어 있는데,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과 RS LINE 전용 배지 및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4세대처럼 쿠페같은 루프의 라인과 함께, 핫해치다운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실내 역시 고품질 소재를 사용한 운전자 중심의 ‘스마트 콕핏’ 을 통해 안정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담은 실내

실내는 레드 포인트 컬러와 스포츠 시트, 카본파이버 스타일의 인서트 장식이 인상적이며, 9.3인치 인포테인먼트 패널은 상당히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르노 전기차 조에(ZOE) 에서처럼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불필요한 버튼들은 인포테인먼트 패널에 집어놓고, 에어컨, 열선, 등의 버튼들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피아노타입의 물리버튼으로 패널 아래에 위치시켜놓았다. 참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편의를 위한 무선충전시스템과 2개의 USB 포트가 있다. 실내 공간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 2열 레그룸은 아주 넓다고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상당히 실용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반경이 작은 클리오의 스티어링휠은 그립감이 너무나도 좋았는데, 4세대보다 확실히 더 좋은 그립감이었다. 여기에 알루미늄 페달은 RS LINE 다운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

클리오를 타고 달려보면 이 차의 배기량이 궁금해진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일까? 싶었지만, 실제로 이 5세대 클리오(CLIO) RS LINE 은 1.3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7단 EDC 가 적용되어 130마력, 24.5kg.m 의 토크를 보여준다. 단순히 스펙만을 보면 이 차의 펀치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재미있다. 전 rpm 구간에서 고르게 보여주는 토크감은 매우 가벼운 느낌으로 가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움직임이 매우 날렵하다. 르노(Renault)가 F1 엔진을 공급하는 회사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확실히 르노는 다운사이징 기술이 뛰어나도, 노하우 역시 상당함을 알게 되는데, 그 중 안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터보엔진에 대해 절로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놀라운 핸들링 감각

프론트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이고, 리어는 놀랍게도 세미-리지드 액슬이 들어가 있는데, 승차감과 핸들링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작은 마을에서의 요철이 많은 길을 지날 때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고,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시에는 너무나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미리 말하지 않는다면 리어 서스펜션이 리지드 액슬이라는 점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였다. 정말 제대로 된 세팅이 된 서스펜션으로 어느 길에서도 안정감 있는 핸들링 감각은 꽤나 감동적이었다. 토션빔에 대한 답답한 편견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클리오의 가벼운 움직임은 7단 EDC 가 꽤 많은 도움을 주는데, 매끄러우면서도 즐거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해주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상당히 빠릿한 반응은 악셀링에 따른 가속감을 증가시켜주는 한편, 효율까지도 잡아주고 있다. 그리고, 클리오의 드라이브 모드는 커스텀 모드와 스포츠, 에코모드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에서 악셀을 밟으면 엔진룸에 위치한 터빈의 사운드가 꽤나 매력적으로 들려와 운전하는 내내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게 된다.

 

왜?

사실, 시승을 했던 클리오는 국내에는 들여올 계획이 없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차량을 왜 탔냐고 할 수 있지만, 르노의 새로운 모델을 시승하면서 여전히 르노가 갖고 있는 모터스포츠의 감성과 실용성의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기에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알핀(Alpine) 의 경우에는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낮지만, 클리오는 그래도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에 대해서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들여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국내에서 해치백의 인기가 낮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총평 : ★

세련된 디자인과 훌륭한 퍼포먼스. 여기에 실용성을 더한 5세대 클리오 RS LINE 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작은 배기량을 전혀 생각치 못할 정도의 퍼포먼스는 왜 클리오가 유럽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는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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