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북미형과 다르게 생긴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기아 셀토스(Seltos), 북미형과 다르게 생겼다고?

소형 SUV 에서 생태계 교란자라는 별명을 받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셀토스(Seltos)' 는 국내에서 1.6 T-GDI 와 1.6 디젤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으며, 11월 기준으로 27,200대(월  평균 5,440대)가 판매되어 내수실적 1위를 기록했고, 지난 11월 20일, LA 오토쇼에서 첫 공개를  한 이후 공식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와는 다르게, 북미시장에서는 146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75마력짜리 1.6리터 T-GDI 두가지 엔진에 총 5개 트림으로 판매되는데, 실내사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외관상 크게 다른점이 존재한다. 바로 프론트 범퍼다.

 

북미형 셀토스(왼쪽), 내수형 셀토스(오른쪽)

미국에서는 SUV 가 아니라, 경형 트럭이라고?

국내와는 다르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아 셀토스는 프론트 범퍼의 각도가 상당히 치켜올라져 가 있다. 사실, 셀토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북미에 판매되는 SUV 대부분이 이런 형태를 띄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를 띄는 이유는 사실, LDT(Light Duty Truck) 으로 분류되면 세금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에 미국의 국가적인 목표는 석유 의존도 감소를 통한 에너지 안보의 증진이었다. 그리고, 1975년부터 '에너지 정책 및 절약법' 에 의해서 '기업평균연비제도(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Standards, CAFE)' 등이 실행되었는데, 신규로 판매되는 승용차에 대해서만 평균연비 규제를 했었는데, 1977년부터는 경량트럭(LDT, Light Duty Truck) 으로 그 규제대상을 확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작(수입)업체는 벌과금이 부과되는데, 0.1(mile/gallon) 당 5.5 달러의 벌금이 판매 대수에 곱해져서 부과가 되었다. 그리고, 2010년 4월,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국(NHTSA :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에서는 환경 보호청 (EPA) 과 함께 새로운 연비기준 및 온실가스 배출기순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을 발표하였다. 바로,  청정대기법(Clean Air Act)를 통해, 승용차와 경형트럭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하였는데, CO2 평균배출량은 250g/mile 수준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형트럭의 연료소비는 미국 석유소비의 약 40% 에 달하는데,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청정대기법에 경량 차량(Light Duty Vehicle) 제조업체들이 벌금을 내는 경우를 피할 수 없게 되었었다. 때문에 미국의 CAFE(Corporate Average Fuel Efficiency) 규정과 미국 환경보호청(EPA) 가 설정한 가중평균연비 기준에 미달하는 메이커에 미달분에 비례한 과태료를 물리게 되었는데, 여기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바로, 승용차와 경트럭으로 그 기준을 나누었고, 경트럭 연비기준은 구조적으로 경트럭이 연비가 나쁠 수 밖에 없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경제적 혜택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북미에서 경트럭은 픽업트럭 뿐 아니라, SUV 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경트럭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SUV 의 프론트 범퍼접근각이 오프로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위해서 많은 제조사들이 북미시장에서 SUV 의 프론트 범퍼를 오프로더 수준으로 높여서 만들게 되었고, 이를 통해 경트럭(LDT) 로 분류되어 조금 더 유리한 세율을 받을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이것이 북미형 SUV 들의 프론트 범퍼가 그 모양이 다른 이유다.

 

즉, 고객을 위한 것보다도 자동차 제조사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프론트 범퍼의 모양을 바꿔 규제를 피해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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