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하는 진짜! -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시승기
- 자동차 시승기
- 2020. 9. 18. 23:08
진짜 픽업트럭!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Colorado)
진짜 제대로 된 픽업트럭을 만나고 왔다. 2021년형으로 부분변경 모델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쉐보레의 행사 초청으로 시승해보고 왔으며, 오프로더 감성을 더한 Z71-X 를 통해 콜로라도를 더욱 즐겁게 경험했다.
뭐가 달라졌지?
프리미엄 사양으로 진화한 쉐보레 콜로라도는 기존 EXTREME 트림에 Z71-X 와 Z71-X 미드나잇 스페셜 에디션을 더했고, 실버라도 같은 프론트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강렬한 블랙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및 에어 인테이크 부분의 디자인 변경이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후면 디자인은 테일게이트가 레트로 감성을 더한 쉐보레 레터링을 음각으로 길게 새겨 쉐보레 트럭의 100년 헤리티지와 정통 픽업트럭의 터프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무선충전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되었고,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내리막 길에서 자동으로 적절한 제동력을 발휘하여 차량의 속도를 유지한 채, 내리막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또한, 하부에는 동력계통을 보호할 수 있는 커버가 장착되어 거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걱정없이 다닐 수 있다.
여전히 강력하다.
콜로라도는 일반 SUV 같은 감성으로 온로드 주행이 가능하다. 보통 픽업트럭이 온로드에서는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의외로 SUV 처럼 운전하기도 편하고, 승차감도 좋은 편이다. 물론, 2열은 구조 때문에 편안함이 조금 떨어지지만,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꽤 만족스럽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진가는 거친 오프로드에서 발휘된다. 단순한 비포장 길이 아닌, ‘진짜’ 오프로드에서 말이다.
3,649cc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312마력, 38.0kg.m 의 토크를 발휘하는 리얼 뉴 콜로라도는 동급 최강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부드러운 엔진 사운드와 함께, 엔진 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Active Fuel Menagement System’ 을 적용해 퍼포먼스 외에도 연료 효율까지 갖추었다.
이제, 본격적인 오프로드 코스에 올라 리얼 뉴 콜로라도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 이게 진짜! 픽업트럭! 제대로 된 오프로드를 갈 수 있는 진짜를 만나 시승하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시승코스는 비포장길을 거쳐, 머드, 도강, 높은 경사로 오르내리는 것과 락크롤링, 범피 코스 등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우선 일반적인 비포장길은 무난하다. “이정도는 일반 SUV 도 문제 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평범한 길. 하지만, 잠시 뒤 나타나는 도강코스는 일반 차량을 지나갈 수 없는 사이즈였다. 역시 정통 오프로드를 즐기는 픽업트럭다운 콜로라도였기에 아무 문제없이 거침없이 지나갔다. 단,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도강할 때 ‘에어컨’ 은 잠시 꺼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소형 트레일러를 연결한 콜로라도를 타고 거친 길을 달려보는데, 캠핑을 갈 때 아주 깊은 곳으로 다니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 차량의 성능이 부족하다면 자연 속으로 들어가기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차체의 80% 가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바디가 오프로드의 거친 환경을 이겨낼 뿐 아니라, 최대 3.2톤의 초대형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는 힘은 다른 차량에서는 만나보기 힘들다.
트레일러도 거뜬하게!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첨단 트레일러링 시스템이 큰 특징인데,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안전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 ‘토우 / 홀(Tow/Haul) 모드’ 가 기본 탑재되어 트레일러를 끌고 가는 부담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으며,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으로 고속 주행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감지해 안전을 더욱 높여준다. 여기에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남다른데,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시스템(*EXTREME 4WD 부터 기본적용) 으로 주행시 안전을 더욱 높여준다. 그리고, 트레일러 결착을 쉽게 할 수 있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및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시스템 등이 다양한 트레일링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놀이기구 타는 어린아이처럼!
이제, 보기에도 아찔한 경사로를 넘어가야 하는데, 마치 어릴 적,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금방이라도 차가 뒤집어질 듯한 경사로를 올라가는 콜로라도의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경사로 뿐만 아니라, 머드나 도강, 범피 코스에서도 유감없이 성능을 발휘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힐 디센트 컨트롤(Hill Decent Control) 버튼을 누르면 내리막 경사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알아서 제동력을 작동시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딱 진짜 롤러코스터다.
이어서 사면로 코스와 락크롤링 코스에서도 콜로라도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역시나 옆으로 차가 뒤집어질 것 같은 사면로 코스도 안전하게 빠져나가고, 거친 락크롤링 코스도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간다.
이어서 범피코스에서는 콜로라도에 적용된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이 인상적인데, 기계식 디퍼런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 이 후륜에 기본 탑재되어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와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할 경우, 자동으로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Lock Up)’ 기능이 탑재되어 마치 묘기를 부리듯 좌우로 심하게 비틀리는 범피코스를 놀이기구 타듯 거뜬하게 빠져나오게 만들어준다.
시승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다. 타는 내내 놀이기구를 타는 어린아이처럼 즐겁기만 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는 쉐보레 픽업트럭 100년의 헤리티지를 잘 품고 있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확장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멋진 픽업트럭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EXTREME 3,830만원, EXTREME 4WD 4,160만원, EXTREME-X 4,300만원, Z71-X 가 4,499만원, Z71-X MIDNIGHT 에디션은 4,649만원이며, 픽업트럭이니 만큼, 고속도로 1차선은 주행 불가능하다.
*본 시승기는 쉐보레 행사에 초청되어 시승해보고 작성되었습니다.
<추가사진, 사진 = RGB STANCE & AUTO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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