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간단 시승기 - 낯설지만, 익숙한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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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IONIQ 5) 간단시승기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 5' 를 시승회를 통해 간단히 만나보았다. 이미 많은 관심들을 받아오는 아이오닉 5인 만큼, 궁금한 것들이 많을텐데, 디자인과 성능은 지난번에 자세하게 살펴본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주행성능은 어떤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시승에 사용된 아이오닉 5의 경우, 모두 롱레인지 차량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의 시승회 초청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일단, 출발 전에 전비를 리셋하고 각자의 전비를 확인하기로 했는데, 아이오닉 5 롱레인지 AWD 프레스티지의 경우, 복합전비가 4.5km/kWh 이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370km(복합)이지만, 주행습관이나 도로환경 및 날씨 등에 의해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시승을 했던 날은 매우 더워서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주행이 힘든 수준이었기에 계속해서 주행시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HUD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HUD 는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특히,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낯설음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의외로 주행을 하다 보면 크게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오히려 고개를 꺾어서 후방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그래도 물리적인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주행을 하면서 느껴본 바로는 크게 이질감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거리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루 이상 타보면, 금새 적응하고 탈 것 같다.

 

HUD 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워졌는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주 크게 정보가 보이기 때문에 타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확실한 시인성을 제공해주고 있는 점이 너무나도 좋은 점이었다.

 

충전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전혀. 아이오닉5 는 800V / 350kW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데, 시승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강동에 위치한 현대 EV Station 이었다. 아이오닉 5에는 가까운 충전소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초급속 충전이 가능해져 10% 수준의 배터리를 80% 까지 충전하는데 겨우 18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고속도로에  설치되기 시작하는 E-pit 초급속 충전시설까지 이용한다면, 이동거리는 더욱 확장된다. 그리고, 충전시설 역시 사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신용카드 결제 혹은 현대자동차의 'Hi-Charger" 앱을 사용하면 23%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어서, 현대자동차 오너라면, 전기차 충전 역시 더욱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마치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듯 너무나도 쉽고 깨끗한 환경인 만큼, 이용하기 편하다.

 

실제로 강동 현대 EV Staion에서 46% 의 배터리 상태에서 70% 까지 충전하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다. 매우 빠른 충전 속도가 인상적이었으며, 70% 수준만 되어도 상당히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포인트이다.

 

주행성능은?

아이오닉 5는 72.6kWh 의 대용량 배터리(2WD 기준) 로 최대 429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225kW(305마력), 605Nm 의 토크를 발휘한다(롱레인지 AWD 기준. 2WD 선택시 160kW/217마력, 350Nm) 의 성능을 보인다. 악셀에 발을 올리면 전기차다운 가속감이 보이는데, 부드러운 감성을 위해 목이 꺾일 듯한 폭발적인 가속감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속도계를 보면 이미 짧은 시간만에 빠른  속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으며, 실내 정숙성 또한 뛰어난 수준이었다.

 

핸들링 감각이나 승차감은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기존의 전기차가 전용 플랫폼이 아니었기에 후륜쪽의 승차감이 하드한 감성이 있었는데, 아이오닉 5는 상당히 많이 좋아졌고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핸들링 감성 역시 차분한 수준이다.

 

확실히 잘 만든 전기차다. 잘 팔릴만한 전기차라는 것은 확실하다. 편안한 핸들링 감각과 승차감. 여기에 넓은 공간을 갖춘 아이오닉 5는 익숙하면서도 낯설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간단히 시승을 해본 것이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아이오닉 5는 이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기본기와 다음 세대에서 필요한 실내공간 및 편의성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음의 조화로움이 꽤나 매력적이다.

 

실내 공간은 아이오닉5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E-GMP 플랫폼을 이용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 하였고, 기본적으로 531 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600리터의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특히, 1열과 2열에서 느껴지는 편의성은 상당한데, 보통은 2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아이오닉5의 1열 공간은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통해 더욱 여유롭고 편안하다.

 

1열의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주차시나 가볍게 차박캠핑 시에도 이용하기 딱 좋은 모습이다. 그리고, 2열 역시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서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간단총평 : ★★+

아이오닉 5를 간단히 시승해보니, 전기차가 갖고 있는 퍼포먼스와 정숙성 등이 장점이며, E-GMP 플랫폼을 활용한 뛰어난 실내공간과 새로운 모빌리티의 다양한 편의기능과 안전사양 등이 인상적이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할 수 있겠지만, 이정도 수준이라면 꽤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시승기는 개별시승을 통해 확인을 할 예정인데, 일단 간단히 시승해본 결과로는 아이오닉 5가 상당한 상품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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