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 서비스가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승차 공유 서비스가 대기오염을 악화시킨다?

공유서비스의 대표격인 우버(Uber) 나 리프트(Lyft) 서비스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개인의 운송수단 사용을 줄여 환경에 도움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Carnegie Mellon 대학에서의 연구결과를 보면, 이런 예상과는 정 반대로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소 놀라운 결과다.

 

데드헤딩이 배출가스를 더 많이 발생시키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다면, 승차 공유 서비스가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데드헤딩(Deadheading)' 때문이다. 빈차로 왕복을 하고, 승객을 태우러 이동하는 데드헤딩이 연료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을 약 20% 정도 증가시키는 것과 함께 도로 정체와 사고 및 소음으로 외부 비용을 60% 증가시키게 되며, 일반적인 대중교통을 대체하게 된다면 이런 수치는 약 3배 정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Uber 나 Lyft 차량에서 40% 정도가 데드헤딩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환경단체인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의 결과를 보면, 데드헤딩으로 발생되는 오염물질 배출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되는 승차공유 서비스 약 60만여대가 넘는 차량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주 전체의 일반적인 자동차의 평균보다 50%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승차공유 서비스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승차공유 서비스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면, 대기 오염이 50~60% 정도 줄어들고, 사회적 비용 역시 16~17%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우버를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 외에도 택시 같은 경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의 전환이 도심에서의 대기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승차공유 서비스가 바쁜 도심에서 도로 혼잡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승차공유 시스템과 택시 등의 시스템 역시 개선시킬 방안들이 필요해 보이며, 이러한 정책들이 대기환경을 더욱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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