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자동차가 25억이라고? 정체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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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이 자동차가 25억이 넘어?

보통 폐차급의 차량에는 고철값만 매겨지기 마련이지만, 이 차는 다르다. 완전히 불에 타버렸는데도, 소더비 경매에서 187만 5천달러(한화 약 25억 1,437만원)에 판매되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이 불타버린 차는 '페라리'. 그것도 전세계 단 13대만 생산되었던 1954년 Ferrari 500 Modial Spider Series I 이기 때문이다. 섀시 번호는 0406 MD 로 1954년 3월에 제작된 몬디알 스파이더 시리즈 중 두번째 모델이며, 당시에 페라리의 유명한 레드 컬러인 Rosso Corsa 로 칠해진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엔초 페라리(Enzo Ferrari) 는 밀라노의 스포츠카 딜러인 Franco Cornacchia 에게 판매했고, 이후에는 개인 레이스 팀인 Scuderia Guastalla 로 옮겨져 레이스 트랙을 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에 소유자가 두번 바뀌었으며, 1960년대에 사고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 이후 파손된 상태 그대로 남겨졌으며, 기어박스와 3.0리터 Tipo 119 4기통 엔진까지 모두 포함해서 차량을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토록 이력이 확실한 페라리 몬디알 스파이더를 새 주인이 고칠지, 그대로 두고 레이싱 유산으로 전시할 지는 모를 일이지만, 복원하는데만 하더라도 구입한 차량만큼이 비용 이상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페라리 500 Mondial 은 피닌파리나(Pinin Farina) 가 디자인했고, 720kg의 작고 가벼은 차체에 2,000cc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236km/h 의 속도를 낼 수 있는 170마력의 엔진으로 7,000rpm 까지 사용했었다. 당시 수많은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페라리의 명성을 더욱 끌어올린 모델이기도 하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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