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SUV 3종 비교 - 폴스타4, 테슬라 모델 Y 그리고 볼보 XC60

 

각각 특징들이 다른 SUV, 뭘 선택하는게 좋을까?

하나는 수입 SUV 판매 1위 XC60, 다른 하나는 이미 많이 익숙한 테슬라 모델 Y.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이는 폴스타 4 까지 각각의 특징들이 분명히 다른 수입 SUV 차량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그 차이점들을 확인해보면서 비교 시승을 해봤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차이에 대해 비교해보는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된다. 우선, 각각의 스펙들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	테슬라 모델 Y (RWD)	볼보 XC60 (B6)
출력	200kW(272hp)/ 24.67kg.m	299hp / 34.7kg.m	300hp / 42.8kg.m
배터리/ 주행가능거리	100kW 리튬이온 / 511km	59.7kW 리튬인산철 / 350km	9.9km/L(복합연비)
0-100km/h(sec)	7.1초	6.9초	6.2초
최고속도	200km/h	217km/h	180km/h
전장 X 전폭 X 휠베이스 (mm)	4,840 X 2,140 X 2,999	4,750 X 2,130 X 2,890	4,710 X 1,900 X 2,865
트렁크(리터)	525(확장시 1,536)	854(확장시 2,158)	484(확장시 1,792)
가격	6,690만원	5,299만원	7,400만원

 

단순한 스펙상의 비교만으로는 차량 비교평가가 힘들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해두고, 진짜 각 차량들을 살펴보자.

 

 

 

볼보 XC60(B6)

볼보의 SUV XC60 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볼보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인 만큼, 지금 선택해도 충분히 좋은 차량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크게 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과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꾸준한 사랑을 받을만한 이유 중 하나다. 고급스러운 오레포스(Orrefos)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함께 어드밴스트 공기 청정시스템 및 바워스앤윌킨스(Bowers&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등, 운전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감성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무엇보다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음성인식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점 등이 상당히 편리하다.

 

 

시승한 XC60(B6)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AWD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주행질감을 보여준다. 정직한 핸들링 감성과 단단한 듯 편안한 승차감까지 운전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느낌. 그게 볼보가 주는 공통적인 만족감이 아닐까 싶다.

 

 

테슬라 모델 Y(RWD)

테슬라 모델 Y 의 큰 장점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는 것과, 별다른 특별한 게 FSD 라고 부르는 오토파일럿 주행보조 시스템 외엔 크게 없다는 점이다. 모델 3와 비슷해 보이는 외관과 함께, 디자인에 군더더기가 없다. 무엇보다 국내 출시된 테슬라 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국고 보조금 100% 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내는 스티어링휠과 모니터 하나가 전부다. 그만큼, 실내 공간은 광활하다고 느껴질 만큼 여유롭다. 넓은 글래스루프와 함께 1열 공간과 2열 공간 및 트렁크 공간까지 상당히 넓직해서 좋긴 한데, 기존의 자동차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테슬라에 적용된 기능들을 모니터를 통해서만 제어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사이드미러 조정이나 기타 여러 기능들은 모니터를 통해서 제어해야 하는데, 물리적 버튼이 없다는 점은 독특해보이면서도 때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주행 감성은 하드하다. RWD 로 바뀌면서 조금 편안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다소 단단한 승차감과 함께 거친 회생제동 시스템이 흔히 말하는 ‘전기차 멀미’ 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대신, 장거리 주행을 자주 한다면 오토 파일럿을 통해 운행 스트레스를 줄일수는 있겠다.

 

 

폴스타 4(롱레인지 싱글모터)

폴스타 4의 단점은 보조금 100% 를 받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매력은 충분하다. 우선, 우주선 같은 디자인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쿠페형 스타일의 폴스타 4는 Precept 의 핵심 요소를 계승했는데, 뒷유리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승하면서 뒷유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실내 리어 뷰 카메라 미러를 통해 시야 확보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실내를 감싸는 소재와 인테리어들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가득이다. 뒷좌석에는 컨트롤 엔터터엔먼트 스크린과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태양계에서 영감받은 실내 조명 등으로 아늑함을 만들어주는데, 시트가 조금 독특한 것이 재활용 소재들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친환경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폴스타는 전기차를 만들었고, 인테리어 소재부터 차량 부품들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폴스타만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볼보에서부터 익숙했던 TMAP 인포테인먼트는 음성인식으로도 조작이 쉬우며, 핸들링 및 승차감까지 운전하기가 쉽고 편안하다. 폴스타 4 기본 모델인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듀얼모터 트림에 들어간 ZF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 액티브 댐퍼는 아닌 대용량 패시브 댐퍼가 달려 있는데, 적당한 리바운드 스프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딱딱하지 않고 단단하며, 핸들링은 매우 정직하고 무엇보다 회생제동의 감성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정도라서 울컥거림으로 인한 ‘전기차 멀미’ 를 경험하지 않는다. 이토록 편안한 승차감에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511km 라서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511km로, 전기 SUV중 최장 거리라고 한다. 또한 100% 완전 충전을 위해서 11시간이 소요되고, 급속 충전의 경우 10%에서 80%까지 30분 안에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도 길고, 충전도 금방 되니 전기차 구매할 때 고민하는 부분을 많이 개선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레이더, 카메라, 센서 등으로 탑승객을 보호해주고, 실내 배치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주의력이 떨어졌는지를 확인해 경고로 알려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크루즈 컨트롤 및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이 미래 지향적인 참신함과 안정감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들은 일부 기능들은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센터 모니터를 통해 제어해야 한다는 점인데, 대리운전 같이 운전자가 바뀌는 경우가 아니라면 괜찮지만, 간혹 답답하긴 하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어느정도는 물리버튼으로 남겨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테슬라를 탔었다면 폴스타 4 가 사이드미러조작이나 기타 기능의 조작 및 승차감에서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총평 : 선택은 당신의 몫

개인적으로 디자인적 완성도는 폴스타 4 가 가장 멋져보인다. 인테리어와 소재까지 탄소발자국을 줄이겠다는 철학을 담아 만들어졌고, 주행 품질과 정숙성, 가속력 및 주행가능거리에서 가장 만족스럽다. 실내는 테슬라 모델 Y 가 더욱 여유롭고, 볼보 XC60 은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에서 각각의 특징들이 있다. 가격만 따지자면 테슬라 모델 Y 가 가장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자동차’ 라는 것은 하나의 공간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안의 편안한 감성과 안전. 그리고 스타일까지 놓치고 싶지 않다면 폴스타 4 를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현재 폴스타코리아는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주문한 고객 중 지자체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지원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 지원금이 아니기 때문에 폴스타코리아 프로모션 지원받고 명의 이전 및 이사를 하더라도 다시 지원금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계약자에게는 정말 유리한 조건의 프로모션이 될 것이다. 폴스타4 시승을 해보며 정말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폴스타4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서 시승 신청할 수 있다.

 

https://m.site.naver.com/1xGpL

 

 

*본 콘텐츠는 무브브로에서 진행한 비교시승회에 참석하여 직접 경험하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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