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것 없이 정답! – 미친 연비의 폭스바겐 ‘신형 골프’ 시승기
- 자동차 시승기
- 2025. 5. 3. 22:16
완벽한 해치백의 교과서
50년 동안 글로벌 누적 3,700만대 이상 판매되는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러이자, 해치백의 기준이 되는 ‘골프(Golf)’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을 시승해 봤다. 볼드해진 디자인과 골프 최초로 ‘일루메네이티드 로고’ 가 적용되는 것과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해 더욱 편안한 실내 공간까지 만들어 냈는데, 무엇보다 운전 그 자체가 즐거운 해치백이었다.
이번에 서울에서부터 양양까지 왕복을 하는 코스로 시승해 봤는데, 놀랍도록 뛰어난 연비와 드라이빙 자체가 즐겁다는 것이 깊게 기억에 남는다. ‘역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시승모델 : 신형 골프 프레스티지
주행코스 : 서울 종로 ↔ 양양 383km, 주행 종료 후 주행가능거리 670km
‘신형 골프’ 는 뭐가 바뀐걸까?
8세대 폭스바겐 골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신형 골프’ 는 보다 볼드한 디자인과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를 적용한 점이 가장 큰 외형상의 변화다. 8세대 골프 자체가 이미 깔끔한 라인과 완벽한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면부 범퍼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변경했고, 헤드램프 교체와 더불어 엠블럼을 현대적인 감각의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적용되어 야간주행 등에서 더욱 존재감을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새로워진 18인치 알로이 휠과 3D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웰컴, 굿바이 등 3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지원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주기 딱 좋다. 이런 세심함까지 더해져 온전히 나만의 ‘골프’ 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골프만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렇다면 실내는 어떨까?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커진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더욱 커진 화면으로 뛰어난 시인성 뿐 아니라, 조작성도 좋아졌는데, 개인적으론 큰 화면이 대시보드의 라인을 해치는 것 때문에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괘 좋다. 주요 기능 및 시스템 제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메뉴의 배치를 바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운전석에는 ‘에르고액티브(ErgoActive)‘ 전동시트가 기본 탑재되어 쾌적한 드라이빙을 도와주는데, 기본 시트만 하더라도 충분히 몸을 편하게 잡아주어 장거리 주행시에도 불편함이 딱히 없어 만족스럽다.
이 외에도 IQ,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되어 장거리 주행시 ‘트래블 어시스트’ 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등이 운전을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시승한 프레스티지 모델에 적용된 IQ.라이트-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사각을 만들어 탁월한 야간 시인성까지 보여줄 뿐 아니라, 코너링 라이트도 들어가 야간운전시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변화된 모습들도 반갑지만, 가장 반가운 것은 폭스바겐 골프가 갖고 있는 ‘운전의 재미’ 다. 가장 중요하며, 가장 기대하는 운전의 기본기! 골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의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운전이 즐거워 더 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확신의 주행성능
EA288 evo 2.0 TDI 와 7단 DSG 가 적용된 ‘신형 골프’ 는 뛰어난 연비는 물론,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함께 보여준다. 2.0 TDI 는 150마력, 36.7kg.m 의 토크를 보여주는데, 마력이 낮다고 해서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 1,600~2,750rpm 에서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로 작고 가벼운 골프를 빠릿하게 움직여주기에 충분할 정도를 넘어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보여준다.
7단 DSG 는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빠릿한 변속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데, 전희 없이 절정을 맞이하는 것 같은 전기차에서는 맛보기 힘든 내연기관만의 짜릿한 쾌락 같은 맛이다.
게다가 디젤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정숙하고 진동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시내주행에서도 13~17km/L 정도의 연비를 보여주며, 고속도로에서는 23~29km/L 의 미친듯한 연비를 보여주어 한번 주유로 발 컨트롤만 잘 하면 1,000km 는 거뜬하게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을 보여준다.
서스펜션 세팅은 정말 박수를 쳐줄 만큼 뛰어나다. 놀랍도록 편안하고 쫄깃해서 드라이빙 자체가 즐거워 계속 달리고 싶고, 고속주행에서도 매우 안정적이며, 코너에서의 핸들링 또한 감각적이다. 50년을 이어온 ‘골프’ 라는 명성은 괜히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경험했다.
총평 : ★★★★★ + ★
의심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해치백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미친듯한 효율성. 그리고 장거리 주행에도 전혀 피로하지 않은 주행감각은 골프를 너무나도 갖고 싶게 만든다. 폭스바겐 골프는 딱 두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가까운 전시장은 어디인지, 어떤 컬러를 고를지. 아참, 더 짜릿한 맛을 원한다면 GTI 를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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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가격은 프리미엄 4,070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이다(VAT 포함). 그리고, 여기에 구매 고객 대상으로 차량 등록비 200만원을 지원하며, 5년/15만km 무상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보험수리시 자기부담금 총 5회까지 무상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무제한,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 까지 제공해 유지보수 비용도 낮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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